지금은 5.69점이지만 3년 뒤엔 나아질 것 — 청년의 날, 청년 10명 중 7명이 답한 희망과 걱정

청년의 날 희망을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청년정책 플랫폼 열고닫기의 청년데이터연구소가 2026년 청년의 날(9월 19일)을 맞아 청년 281명에게 삶과 청년정책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
  • 왜 중요? 현재 삶의 만족도는 낮지만 다수가 미래를 긍정적으로 봤습니다. 반면 청년정책을 쓰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관심 부족이 아니라 신청 조건이었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생활만족도 5.69점(10점 만점), 3년 뒤 나아질 것 68.7%, 필요한 지원 1위 일자리·창업 45.9%, 정책 미이용 이유 1위 신청조건 미해당 54.9%.

무슨 일이 있었나

청년의 날은 매년 9월 셋째 토요일입니다. 올해는 9월 19일입니다. 매일경제 보도에 따르면 열고닫기 청년데이터연구소는 청년의 날을 앞두고 청년 281명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결과는 엇갈린 두 얼굴을 보여줍니다. 청년들이 매긴 생활만족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5.69점이었습니다. 지금의 삶이 썩 만족스럽지 않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응답자의 68.7%는 3년 뒤 자신의 삶이 지금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앞으로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10명 중 7명꼴로 나온 셈입니다.

앞으로 가장 필요한 지원 분야를 묻자 일자리·창업(45.9%)이 가장 많았고 주거안정(40.2%), 금융·자산형성(32.0%)이 뒤를 이었습니다. 일을 구하고, 살 곳을 마련하고, 돈을 모으는 문제가 청년들의 3대 고민이라는 이야기입니다.

숫자로 보는 2026 청년의 날 설문

항목 결과
조사 대상 청년 281명
생활만족도 10점 만점에 5.69점
3년 뒤 삶이 나아질 것 68.7%
필요한 지원 1위 일자리·창업 45.9%
필요한 지원 2위 주거안정 40.2%
필요한 지원 3위 금융·자산형성 32.0%
청년정책이 실제 필요를 반영한다 49.5%
정책 미이용 이유 1위 신청조건이 대부분 해당되지 않아서 54.9%
정책 미이용 이유 2위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서 39.3%

배경 — 청년들이 직접 말한 고민

기사에 소개된 청년들의 이야기는 숫자 뒤의 사정을 보여줍니다. 공인회계사 시험을 준비하는 24세 청년은 진로에 대한 불확실성이 가장 큰 고민이라고 했습니다. 시험이 적성에 맞는지 확신이 없고 학업도 거의 마쳐 취업 준비를 해야 하는 상황이라, 주거나 자산 형성은 안정적인 소득이 생긴 뒤에야 할 수 있는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올해 대학원에 진학한 24세 청년은 취업난이 길어지면서 친구들 사이에서 미취업 상태가 당연한 일처럼 되어 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국가가 일자리를 보장할 수 없다면 적어도 청년들이 일하지 않고 쉬는 시기를 경제적으로, 정신적으로 버틸 수 있게 돕는 제도가 필요하다는 의견입니다.

취업 관문을 넘은 뒤에는 다른 걱정이 기다립니다. 지난해 정규직으로 입사한 25세 청년은 결혼과 주거가 새로운 고민이 됐다고 했습니다. 오래 연애 중인 입사 동기들도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을 미루는 경우가 많고, 자신은 회사 근처의 비싼 월세를 감당하며 돈을 모으고 있다고 합니다. 집세가 가파르게 올라 근로소득만으로 집을 살 수 있으리라는 기대는 없다고 덧붙였습니다.

청년정책, 왜 못 쓰나

눈여겨볼 대목은 정책 이용의 걸림돌입니다. 현재 청년정책이 실제 어려움과 필요를 충분히 반영한다고 본 응답자는 49.5%로 절반에 못 미쳤습니다. 정책을 이용하지 않은 가장 큰 이유는 신청 조건이 대부분 해당되지 않아서(54.9%)였고, 어떻게 찾아야 할지 몰라서(39.3%)가 뒤를 이었습니다.

한 응답자는 뉴스나 SNS로 알려진 정책은 관심을 갖고 신청해 봤지만, 국가장학금 등 여러 지원이 대부분 요건에 맞지 않아 점점 청년정책을 찾아보지 않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그래도 최근에는 청년미래적금 대상자로 선정돼 매달 적금을 붓고 있다고 합니다.

원규희 열고닫기 대표는 현재 삶의 만족도가 높지 않은데도 많은 청년이 미래를 기대한다는 점이 가장 주목할 결과라고 말했습니다. 또 2년 연속 절반 이상이 정책을 쓰지 못한 이유로 신청 조건을 꼽았다며, 청년정책의 과제가 단순히 사업을 늘리는 데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 청년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지원은 일자리·창업입니다. 조사 응답처럼 정책을 몰라서 놓치는 경우가 많으니, 청년정책을 모아 보여주는 플랫폼에서 자신에게 맞는 조건을 한 번씩 확인해 볼 만합니다.

사회초년생: 취업 뒤에는 주거와 자산 형성이 큰 고민으로 떠오릅니다. 청년미래적금처럼 소득 요건이 있는 자산형성 상품은 대상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청년 자녀를 둔 부모: 청년들은 새 사업보다 미래를 준비할 수 있는 생활 기반을 보완해 주는 지원을 원한다고 답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청년의 날을 전후해 정부와 지자체가 내놓는 청년정책 발표.
  • 청년정책의 신청 조건이 완화되거나 안내 방식이 개선되는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