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아기 울음소리가 돌아왔다 — 출생아·혼인 증가율 전국 1위

서울 출생 반등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서울시 분석 결과, 지난해 서울 출생아 수가 4만5516명으로 전년보다 9.4% 늘었고, 올해 상반기에는 증가율이 18.7%까지 커졌습니다.
  • 왜 중요? ‘역대 최저 출산율’의 상징이던 서울에서 출생·혼인 지표가 2~3년 연속 반등하고 있습니다. 전국 17개 시도 중 증가율 1위입니다.
  • 핵심 숫자: 합계출산율 0.55명(2023년 최저) → 0.63명(2025년), 상반기 혼인 2만6840건(+10.9%).

무슨 일이 있었나

서울시가 국가데이터처의 ‘2025년 출생통계’(8월 26일 발표)를 분석한 결과를 8월 30일 공개했습니다. 지난해 서울에서 태어난 아기는 4만5516명으로 전년 대비 9.4% 늘었습니다. 가임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 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은 0.63명으로, 2023년 역대 최저치였던 0.55명을 찍은 뒤 2년 연속 올랐습니다.

반등 흐름은 올해 더 뚜렷합니다. ‘2026년 6월 및 2분기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 상반기 서울의 누적 출생아 수는 2만692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8.7% 증가했습니다. 출생의 선행지표로 불리는 혼인 건수도 3년 연속 증가한 데 이어 올 상반기 2만6840건으로 10.9% 늘었습니다.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모두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높은 증가율입니다.

숫자로 보는 서울의 반등

지표 수치 비고
2025년 출생아 수 4만5516명 전년 대비 +9.4%
합계출산율 0.63명 2023년 0.55명에서 2년 연속 반등
2026년 상반기 출생아 2만6924명 전년 동기 대비 +18.7%
2026년 상반기 혼인 2만6840건 전년 동기 대비 +10.9%, 3년 연속 증가
임산부 교통비 지원 약 21만 명 누적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약 12만 명 누적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약 21만 건 소득기준·횟수제한 폐지(2023~)
신혼부부 ‘미리내집’ 7108호 누적 공급

배경 — 서울시는 어떤 정책을 폈나

서울시는 이 반등을 “전국 최초로 추진한 서울형 출산지원 정책의 효과”라고 자평했습니다. 출산 과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는 데 초점을 맞춘 정책들입니다.

  • 임산부 교통비: 임신 기간 이동 부담을 덜어주는 지원으로, 지금까지 약 21만 명이 받았습니다.
  • 서울형 산후조리경비: 출산 후 산모의 회복을 돕는 지원으로 약 12만 명이 이용했습니다. 올해 3월부터는 둘째아 이상 지원금을 올려 다자녀 혜택을 강화했습니다.
  •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 2023년부터 소득 기준과 시술별 횟수 제한을 차례로 폐지해 지금까지 약 21만 건을 지원했습니다.
  • 미리내집: 결혼·출산을 계획하는 신혼부부에게 안정적 주거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총 7108호를 공급했습니다.
  • 더 아름다운 결혼식: 공공시설을 결혼식장으로 개방하는 사업으로, 이용 가능한 공공예식장이 올해 61곳까지 늘었습니다.

시민 인식도 달라지고 있습니다. 서울연구원 조사에서 ‘서울이 아이를 낳고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양육자 인식 점수는 2023년 3.50점(5점 만점)에서 지난해 3.66점으로 올랐고, 3년 내 출산 의향이 있다는 응답은 무자녀 부부 68.5%→79.4%, 유자녀 부부 30.3%→39.9%로 모두 증가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서울 거주 예비부부·임산부: 위 표의 지원 정책 대부분이 현재 진행형입니다. 임산부 교통비, 산후조리경비, 난임 시술비 지원은 조건이 되면 신청할 수 있고, 둘째아 이상은 올해부터 지원금이 상향됐습니다.
  • 주거를 고민하는 신혼부부: 미리내집처럼 결혼·출산 가구를 위한 공공주택 공급이 계속 확대되는 추세입니다.
  • 다른 지역 거주자: 서울의 반등이 정책 효과로 해석되는 만큼, 유사한 지원책이 다른 지자체로 확산될지 지켜볼 만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저출생 문제가 해결됐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합계출산율 0.63명은 반등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다만 2023년 바닥을 찍고 방향이 바뀌었다는 점, 그리고 혼인 건수라는 선행지표가 3년 연속 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Q. 반등이 서울만의 현상인가요?
출생아 수와 혼인 건수 ‘증가율’이 전국 1위라는 것이 서울시 분석입니다. 전국적으로도 출생아 수는 2년 연속 늘었지만, 지역별 편차는 큽니다.

Q. 정책 효과라고 단정할 수 있나요?
서울시는 정책 효과로 분석하지만, 코로나19 시기 미뤄졌던 결혼이 재개된 영향 등 복합 요인이 함께 작용했을 수 있습니다. 인과관계는 추가 검증이 필요한 영역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하반기에도 18%대 증가세가 유지되는지 — 일시적 반등인지 추세 전환인지의 분수령
  • 서울시가 예고한 ‘육아·가족 지원 강화’ 등 후속 대책의 구체적 내용
  • 다른 시도의 유사 정책 도입 여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