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마다 사라진 포도, 범인은 라쿤 네 마리 — 제주 비닐하우스에서 한 알씩 맛보고 다녔다

포도송이와 라쿤을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의 한 포도 비닐하우스에서 8월 18일부터 9월 14일까지 라쿤 네 마리가 차례로 붙잡혔습니다. 수확을 앞둔 포도가 밤사이 사라지던 피해의 범인이었습니다.
  • 왜 중요? 라쿤은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외래종으로, 정부가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반려·전시용으로 들여온 뒤 버려지거나 탈출한 개체가 야생에서 농작물 피해를 낸 사례입니다.
  • 핵심 숫자/일정: 포획 4마리(2.8㎏·3.2㎏·5.2㎏·5.7㎏), 비닐하우스 10동 넘게 피해, 제주 라쿤 구조는 2017·2018·2021년 등 과거에도 4마리.

무슨 일이 있었나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이 포도 농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확을 앞둔 포도가 밤사이 사라지는 피해를 입자 서귀포시에 신고했습니다. 7월 24일 서귀포시의 포획 요청을 받고 출동한 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제주도지부는 현장에 CCTV 3대를 설치했습니다.

나흘쯤 뒤 찍힌 영상에는 라쿤 두 마리가 비닐하우스로 들어가는 모습이 담겼습니다. 포획을 맡은 협회 관계자는 처음에는 멧돼지 피해 같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현장에 가 보니 오소리나 너구리로 짐작했다며 라쿤 포획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영상 속 라쿤들은 비닐하우스 위쪽 찢어진 틈으로 들어가 포도를 따 먹었습니다. 이 관계자는 비닐하우스가 10동이 넘었는데, 라쿤들이 포도를 한 알 먹어 보고 맛이 없으면 다른 하우스로 옮겨 가 맛있는 포도를 골라 먹으며 돌아다닌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뒤 한 달 동안 설치한 포획틀에 라쿤 네 마리가 차례로 잡혔습니다. 몸무게는 각각 2.8㎏, 3.2㎏, 5.2㎏, 5.7㎏이었고 모두 건강 상태는 좋았습니다. 나이와 성별은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라쿤들은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로 옮겨져 보호받고 있으며, 센터는 앞으로의 관리 방안을 관계 기관과 논의할 계획입니다.

숫자로 보는 제주 라쿤 소동

항목 내용
장소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포도 비닐하우스
포획 요청 2026년 7월 24일(서귀포시 → 한국야생생물관리협회)
설치한 CCTV 3대
포획 기간 8월 18일~9월 14일
포획 개체 4마리(2.8㎏, 3.2㎏, 5.2㎏, 5.7㎏)
피해 비닐하우스 10동 넘게 돌아다님
제주 과거 라쿤 구조 2017·2018·2021년 총 4마리
법적 지위 생태계위해우려 생물(환경부 지정)

배경 — 라쿤은 왜 제주 들판에 있었나

라쿤은 아메리카너구리과의 중형 포유류로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입니다. 제주에는 사람들이 반려동물이나 전시 목적으로 들여온 것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기르기가 까다로워 버려지거나 탈출하는 일이 종종 생깁니다.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 관계자는 라쿤은 개인이 키우기 쉽지 않은 종이라 동물원 같은 곳에서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야생에서 오래 산 라쿤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높아 검사하려면 마취가 필요하기 때문에 모든 개체를 검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제주에서 라쿤이 발견된 것은 처음이 아닙니다. 2017년, 2018년, 2021년에 모두 네 마리가 구조됐습니다. 공사장에서 발을 다쳐 안락사된 한 마리를 빼면 대부분 주인에게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환경부는 외래종인 라쿤을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습니다. 자연에 풀려나면 생태계에 해를 끼칠 우려가 있어 수입, 사육, 방출, 양수 등을 관리하는 종이라는 뜻입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농가: 밤사이 작물이 사라지는 피해가 반복되면 CCTV로 원인을 먼저 확인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이번에도 처음에는 멧돼지나 오소리로 추정했지만 영상으로 라쿤임이 밝혀졌습니다.

이색 반려동물을 고민하는 사람: 라쿤은 생태계위해우려 생물로 지정돼 수입과 사육, 방출이 관리되는 종입니다. 기르기가 까다로워 버려지거나 탈출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는 점도 기사에서 지적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붙잡힌 라쿤들은 어떻게 되나요?
제주야생동물구조센터가 보호하고 있으며, 앞으로의 관리 방안을 관계 기관과 논의할 예정입니다.

Q. 라쿤은 어디서 왔나요?
정확한 출처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구조센터는 동물원 같은 곳에서 탈출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Q. 생태계위해우려 생물은 무엇인가요?
생태계 등에 풀려나면 해를 끼칠 우려가 있어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된 생물입니다. 환경부는 라쿤의 수입·사육·방출·양수 등을 관리하고 있습니다.

Q. 처음부터 라쿤인 줄 알았나요?
아닙니다. 서귀포시는 처음에 멧돼지 피해로 봤고, 현장에 나간 협회 관계자는 오소리나 너구리로 짐작했습니다. CCTV 영상에서야 라쿤이 비닐하우스 찢어진 틈으로 드나든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포획된 라쿤 네 마리의 최종 관리 방안.
  • 제주 지역에 남아 있는 라쿤이 더 있는지, 외래종 관리 강화 여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