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키 중국 매출이 26% 빠졌다 — 9분기 연속 감소, 음바페도 20년 만에 떠났다

나이키 중국 매출 급감과 구조조정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로이터에 따르면 나이키는 10월 1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매출이 전년 대비 7~9%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약 2% 감소)를 크게 웃도는 낙폭입니다.
  • 왜 중요? 중국 매출이 고정환율 기준 26% 급감했습니다. 9개 분기 연속 감소이고, 이번 분기 들어 둔화가 더 빨라졌습니다. 회사는 추가 감원과 글로벌 조직 재편을 발표했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1분기 매출 112억1000만 달러(-4%), 중국 -26%, 비용 절감 목표 약 25억 달러(2031회계연도까지), 시간외 주가 -8.5%.

무슨 일이 있었나

나이키의 1분기 매출은 약 4% 줄어든 112억1000만 달러(약 15조2400억원)로, 시장 추정치 113억2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중국입니다. 중국 매출은 고정환율 기준 26% 급감했습니다. 중국은 나이키 연매출의 약 15%를 차지하며 북미, 유럽·중동·아프리카(EMEA)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시장입니다.

연간 전망은 더 나빴습니다. 2027회계연도 매출이 7~9% 줄 것이라는 회사 전망은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 집계 애널리스트 평균 추정치(약 2% 감소)보다 훨씬 비관적입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시간외거래에서 8.5% 하락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나이키 실적

항목 수치
1분기 매출 112억1000만 달러(약 -4%)
시장 추정치 113억2000만 달러
중국 매출 -26%(9개 분기 연속 감소)
북미 매출 +2%
매출총이익률 42.8%(60bp 상승)
2027회계연도 매출 전망 -7~9%
비용 절감 목표 약 25억 달러(2031회계연도까지)
시간외 주가 -8.5%

구조조정: 4개 지역을 3개로

나이키는 추가 감원을 포함한 글로벌 사업 부문 개편 계획을 내놨습니다. 기존 4개 지역 체제를 아메리카, 아시아태평양·그레이터차이나, EMEA 3개 권역으로 통합하고 인도에 새 캠퍼스를 세웁니다.

감원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고, 직원 통보는 2027년부터 시작됩니다. 올해 초 발표분을 포함한 기존 정리해고에 더해지는 이번 조치로 2031회계연도까지 약 25억 달러(약 3조400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가 예상됩니다. 대부분은 2029~2030회계연도에 실현될 전망입니다.

중국에서 무슨 일이

엘리엇 힐 최고경영자(CEO)는 콘퍼런스콜에서 “나이키 퍼포먼스 사업은 나이키 스포츠웨어와 조던 브랜드, 그레이터차이나에서 겪고 있는 압박을 상쇄할 만큼 아직 크지 않다”며 부진한 영역을 회복하는 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조던 레트로 출시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도 언급했습니다.

나이키는 내년 1월부터 중국 내 주요 소매 파트너사 일부의 온라인 판매 권한을 회수할 방침입니다. 가격과 유통 통제를 강화해 실적을 되살리겠다는 구상입니다. 다만 힐 CEO는 디지털 정비에 “여러 시즌”이 걸릴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중국 매출과 수익성이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외부 평가는 엇갈립니다. 로랑 바실레스쿠 BNP파리바 선임 애널리스트는 “나이키는 중국에서 채널 문제가 아니라 제품 문제를 안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유통 경로를 손보는 회사의 처방과 다른 진단입니다. 닐 손더스 글로벌데이터 전무이사는 구조조정 계획 자체에 잘못된 점은 없지만 현재 모델이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왜 더 일찍 하지 않았는가 하는 의문이 제기된다고 말했습니다.

실적 밖의 신호들

숫자 외에도 상징적인 일이 겹쳤습니다. 지난달 프랑스 축구 스타 킬리안 음바페가 20년간 이어 온 나이키와의 파트너십을 끝내고 스위스 경쟁사 온(On)으로 옮겼습니다. S&P 다우존스 인디시즈는 분기 리밸런싱에 따라 18년간 편입돼 있던 나이키를 S&P 100 지수에서 제외했습니다.

밝은 부분도 있습니다. 최대 시장인 북미 매출은 2% 늘었고, 매출총이익률은 창고·물류비 감소에 힘입어 60bp 오른 42.8%를 기록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운동화를 사는 소비자라면 조던 레트로 출시 물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대목이 눈에 띕니다. 물량이 줄면 인기 모델의 희소성이 유지됩니다. 중국에서는 일부 소매 파트너의 온라인 판매 권한이 회수돼 구매 경로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국내 관련 업계에서는 나이키가 아시아태평양과 그레이터차이나를 한 권역으로 묶는다는 점이 변수입니다. 한국이 속한 조직의 의사결정 구조가 바뀝니다.

투자자라면 회사 전망이 시장 예상보다 크게 나빴고 주가가 시간외에서 8.5% 내렸다는 사실까지가 확인된 내용입니다. 이 글은 매수·매도를 권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왜 중국에서만 이렇게 빠지나요?
A. 회사는 유통·디지털 채널 정비를 해법으로 내놨고, BNP파리바 애널리스트는 채널이 아니라 제품 문제라고 봤습니다. 진단이 갈립니다.

Q. 감원은 몇 명인가요?
A. 규모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습니다. 직원 통보는 2027년부터 시작됩니다.

Q. bp가 뭔가요?
A. 베이시스포인트로, 0.01%포인트입니다. 60bp 상승은 0.6%포인트 올랐다는 뜻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첫째, 내년 1월 중국 온라인 판매 권한 회수 이후 중국 매출 흐름입니다. 둘째, 감원 규모가 언제 확정되는지입니다. 셋째, 음바페를 데려간 온(On) 같은 경쟁사가 나이키의 빈자리를 얼마나 차지하는지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