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탕·탕후루 다음은 차? — 2030이 줄 서는 중국 티 매장

중국 티 매장 유행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강남역·건대·명동 등 주요 상권에 중국계 티(차 음료) 브랜드 매장이 빠르게 늘며, 평일 낮에도 20·30대가 줄을 서는 풍경이 화제입니다.
  • 얼마나 늘었나: 차백도(CHABAIDAO) 41개, 미쉐(MIXUE) 17개, 헤이티(HEYTEA) 5개, 차지(CHAGEE)는 9월 잠실 롯데월드몰에 9호점을 열 예정입니다.
  • 어떤 흐름? 마라탕(식사) → 탕후루(디저트)에 이은 ‘중국발 식음료 유행’의 세 번째 물결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무엇이 인기인가

연합뉴스가 주요 상권의 중국 티 매장을 둘러본 르포에 따르면, SNS 입소문을 타고 방문하는 2030이 매장의 주류입니다. 전문가들은 인기 요인을 “새로운 맛을 추구하는 욕구와 중국 기업의 글로벌 진출(‘출해’) 전략이 맞물린 결과”로 분석합니다.

구체적으로는 이런 요인이 꼽힙니다.

  • 비주얼 — 타피오카 펄·과일 등 시각적으로 화려한 메뉴가 SNS 이용률 높은 세대의 취향에 적중했습니다.
  • 차별성 — 커피 일변도의 음료 시장에서 ‘차향’이라는 다른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아아(아이스 아메리카노) 대신 밀크티’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 운영 효율 — 자동화 주문 시스템 등으로 회전이 빠릅니다.

실제 설문에서도 2030 여성의 반응이 두드러집니다. 재이용 의향은 헤이티 36.7%(20대 여성은 51.7%), 차지 34.9%(20대 여성 53.8%), 차백도 30.1%로 조사됐습니다.

브랜드별 전략 — 같은 ‘중국 티’라도 결이 다르다

  • 미쉐(MIXUE) — 초저가 볼륨형. 전 세계 매장 수 기준 최대급 체인의 한국 확장판입니다.
  • 차백도(CHABAIDAO) — 중가 프랜차이즈형. 2024년 1월 진출해 가장 빠르게 다점포화(41개)를 진행 중입니다.
  • 헤이티(HEYTEA)·차지(CHAGEE) — 프리미엄형. 헤이티는 2024년 3월 압구정 1호점 이후 직영 중심으로 천천히 확장하다 가맹사업 등록을 마치고 확장을 준비 중입니다. 가맹 진입 비용은 총 3억 원대(약 3억 1,140만 원)로 알려져 있습니다.

배경에는 중국 내수 차 음료 시장의 포화가 있습니다. 성숙기에 접어든 중국 브랜드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면서 한국을 아시아 거점 시장으로 선택한 것입니다.

탕후루의 학습효과 — 유의할 점

이 유행을 바라보는 시선에는 탕후루의 기억이 겹쳐 있습니다. 고당류 논란 속에 급격히 식은 탕후루처럼 ‘반짝 유행’으로 끝날 수 있다는 것입니다.

  • 당류·카페인 — 일부 브랜드는 기본 당도를 낮춰 ‘저당’을 내세우지만, 높은 카페인 함량이 온라인에서 논란이 된 사례도 있습니다. 음료 선택 시 당도 조절 옵션과 카페인 함량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 시장 포화 — 경쟁 심화, 현지화 부족, 차별성 약화가 장기 과제로 지적됩니다. 기존 버블티(공차 등)·저가 커피와의 경쟁도 본격화될 전망입니다.

궁금하다면 강남역·건대·명동·압구정, 그리고 9월부터는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매장을 접할 수 있습니다. 브랜드별 메뉴 가격은 매장·메뉴에 따라 다르므로 공식 메뉴판 확인을 권합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헤이티의 가맹 전환 후 확장 속도와 차지의 추가 출점
  • 탕후루식 반짝 유행으로 끝날지, 커피 시장 일부를 대체하는 정착 수요가 될지
  • 당류·카페인 관련 소비자단체·당국발 이슈 제기 가능성
  • 국내 기존 사업자들의 대응(신메뉴·가격 경쟁)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