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다 쉬고 월급은 그대로 — 주 26시간만 일하는 중국 회사가 등장했다

주 3.5일 근무제를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중국 후난성 창사의 문화·콘텐츠 기업 와이쥐안문화가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3.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다고 중국 현지 매체 등이 9월 21일 전했습니다.
  • 왜 중요? 근무일과 시간이 줄어도 기존 급여를 깎지 않고,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 등 복지도 그대로 유지합니다. 대신 주간 업무량과 성과평가 기준도 함께 낮췄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주당 실제 근무 26시간, 월수 하루 7.5시간, 목요일 3.5시간, 금일 휴무.

무슨 일이 있었나

헤럴드경제 보도에 따르면 중국 후난성 창사에 있는 문화·콘텐츠 기업 와이쥐안문화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주 3.5일 근무제를 시행한다고 밝혔습니다.

근무 시간표는 이렇습니다. 월요일부터 수요일까지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6시 30분에 퇴근합니다. 점심시간을 빼면 하루 실제 근무시간은 7.5시간입니다. 목요일에는 오전 10시에 출근해 오후 2시 30분까지만 일합니다. 실제 근무는 3.5시간입니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쉽니다. 주당 실제 근무시간을 모두 더하면 26시간입니다.

핵심은 임금입니다. 근무일과 시간이 줄어도 기존 급여는 삭감하지 않습니다. 중국의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 등 기존 복지 혜택도 그대로 유지됩니다.

숫자로 보는 주 3.5일 근무제

항목 내용
기업·지역 와이쥐안문화, 중국 후난성 창사
업종 문화·콘텐츠
월~수 근무 오전 10시~오후 6시 30분(실근무 7.5시간)
목요일 근무 오전 10시~오후 2시 30분(실근무 3.5시간)
금~일 휴무
주당 실근무 26시간
급여 기존 그대로, 삭감 없음
복지 사회보험·주택공적금 유지
추가 제도 여성 직원 월 1회 유급 생리휴가, 영화 관람비 등 문화생활비 지원
초과근무 권장하지 않되 발생 시 별도 수당 지급

배경 — 시간을 줄이고 업무량도 줄였다

시간만 줄이면 같은 일을 더 짧은 시간에 해내야 하는 압박이 생깁니다. 회사는 근무시간이 단축되는 만큼 직원들에게 부과하는 주간 업무량과 성과평가 기준도 함께 낮추기로 했습니다.

초과근무는 원칙적으로 권장하지 않습니다. 다만 업무상 불가피하게 초과근무가 생기면 해당 시간을 집계해 별도의 수당을 지급합니다. 여성 직원에게는 매달 하루의 유급 생리휴가도 제공하고, 정규직에게는 영화 관람비와 일부 문화생활비를 지원하는 복지제도도 운영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회사 관계자는 과거 직장생활을 하면서 불필요한 야근과 긴 근무시간에 부담을 느꼈던 경험이 제도 도입에 영향을 미쳤다고 현지 매체에 설명했습니다. 근무시간을 늘리기보다 업무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불필요한 회의와 보고 절차도 줄이겠다는 것이 회사 방침입니다.

다만 이 회사는 최근 설립된 신생 기업입니다. 주 3.5일 근무제가 장기간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현지에서도 근무시간 단축 이후 생산성이 유지되는지, 실제 업무 강도는 어떤지에 관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중국의 다른 실험들

기업만의 움직임은 아닙니다. 쓰촨성 몐양시는 지난해 소비 활성화 정책의 하나로 금요일 오후와 주말을 연결한 2.5일 휴무 방식과 4.5일 탄력근무제 시범 운영을 추진했습니다. 다만 몐양시의 정책은 전체 주당 근로시간을 일률적으로 줄이는 방식과는 다릅니다. 연차와 유급휴가 사용을 장려하고 조건을 갖춘 기관·기업이 금요일 오후를 휴무로 활용하도록 유도하는 형태입니다.

허베이와 장시, 충칭 등 다른 지역에서도 과거 비슷한 형태의 2.5일 휴무 도입을 장려한 사례가 있습니다. 일부 지역은 특정 기간에 금요일 오후 휴가를 쓸 수 있게 하는 탄력근무 방식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근로시간 단축 논의를 지켜보는 직장인: 이번 사례의 특징은 시간과 업무량, 평가 기준을 함께 조정했다는 점입니다. 시간만 줄일 때 생기는 부작용을 의식한 설계입니다.

작은 조직을 운영하는 사람: 회의와 보고 절차를 줄여 효율을 높이겠다는 접근은 규모가 작을수록 시도하기 쉽습니다. 다만 신생 기업의 사례라는 한계가 함께 지적됐습니다.

중국 노동시장에 관심 있는 사람: 장시간 노동 관행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청년층을 중심으로 일과 생활의 균형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중국 전체가 주 3.5일로 바뀌는 건가요?
아닙니다. 기사에 따르면 주 3.5일이나 주 4일 근무제는 아직 일부 기업과 지역에서 시행되는 제한적인 사례로, 중국의 일반적인 근무 형태로 자리 잡았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Q. 급여가 정말 그대로인가요?
회사는 근무일과 시간이 줄어도 기존 급여를 삭감하지 않고 사회보험과 주택공적금 등 복지도 유지한다고 밝혔습니다.

Q. 일이 줄지 않으면 결국 야근하는 것 아닌가요?
회사는 업무량과 성과평가 기준을 함께 낮추고 초과근무를 권장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불가피한 초과근무에는 별도 수당을 지급합니다. 다만 실제 업무 강도가 어떻게 될지는 현지에서도 관심사로 남아 있습니다.

Q. 목요일은 왜 반나절만 일하나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 3.5시간 근무하는 구조여서 주 3.5일제로 불립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신생 기업이 이 제도를 얼마나 오래 유지하는지, 생산성은 어떻게 되는지.
  • 중국 지방정부의 2.5일 휴무·탄력근무 실험이 확대될지 여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