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새 80%가 사라졌다 — 일본 동네 목욕탕 2730곳, 한 곳도 없는 현도 나왔다

사라지는 동네 목욕탕을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아사히신문이 일본 후생노동성의 2024년도 위생행정 보고를 인용해 일본 전국의 센토(동네 목욕탕)가 2730곳으로 집계됐다고 9월 21일 전했습니다.
  • 왜 중요? 50년 사이 80% 넘게 줄어든 수치입니다. 야마가타현에는 센토가 한 곳도 남지 않았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센토 2730곳, 조합 가입 센토 1493곳(올해 4월 기준), 도쿄도 입욕료 상한 600엔, 한국 목욕장업 5656곳.

무슨 일이 있었나

아시아경제가 전한 아사히신문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전국의 센토는 2024년도 기준 2730곳입니다. 50년 사이 80% 넘게 줄었습니다.

지역 격차도 큽니다. 야마가타현에서는 센토가 한 곳도 남지 않았습니다. 반대로 온천 자원이 풍부한 아오모리현은 인구 10만 명당 22.4곳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가고시마현(15.8곳)과 오이타현(11.52곳)이 뒤를 이었습니다.

전국목욕탕조합 등은 센토가 급감한 주된 요인으로 가정 내 욕실 보급 확대와 경영자 고령화, 시설 노후화를 꼽았습니다. 집에 욕실이 생기면서 목욕탕을 찾을 이유가 줄었고, 운영자는 나이가 들었으며, 건물은 낡았다는 것입니다.

숫자로 보는 일본 센토

항목 내용
자료 출처 일본 후생노동성 2024년도 위생행정 보고
전국 센토 2730곳
50년간 변화 80% 넘게 감소
센토가 없는 지역 야마가타현
인구 10만명당 최다 아오모리현 22.4곳
2·3위 가고시마현 15.8곳, 오이타현 11.52곳
조합 가입 센토 1493곳(2026년 4월 기준)
도쿄도 성인 입욕료 상한 550엔에서 600엔으로 인상(지난 8월)
홋카이도 10월부터 50엔 올린 550엔 적용 예정
전체 공중욕장 약 2만3600곳(2024년도 기준)
한국 목욕장업 5656곳, 2000년 8904곳에서 3248곳 감소

배경 — 가격을 마음대로 올릴 수 없는 업종

센토가 유독 버티기 어려운 데는 제도적인 이유도 있습니다. 센토는 법적 지위상 입욕료에 상한선이 정해져 있어 대형 목욕 시설처럼 가격을 자유롭게 올릴 수 없습니다. 비용이 올라도 요금으로 넘기기가 어렵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상한선 자체를 올리는 지역이 늘고 있습니다. 도쿄도는 지난 8월 성인 입욕료 상한을 550엔에서 600엔으로 인상했습니다. 홋카이도도 오는 10월부터 50엔 올린 550엔을 적용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최근 국제 정세 불안으로 센토의 주 연료인 중유 가격이 치솟고 각종 물가까지 오르면서 문을 닫는 곳이 잇따랐습니다. 실제로 목욕탕조합에 가입한 센토는 올해 4월 기준 1493곳에 그쳤습니다.

다만 목욕 문화 자체가 사라지는 것은 아닙니다. 찜질방과 사우나, 대형 복합 목욕 시설(슈퍼 센토) 등을 포함한 전체 공중욕장은 2024년도 기준 약 2만3600곳으로 과거와 비교해 큰 폭의 변화가 없었습니다. 전문가들은 전통적인 센토가 줄어드는 대신 시대 변화와 소비자 욕구에 맞춘 다양한 목욕시설이 그 자리를 채우는 흐름으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한국도 비슷한 흐름

국내에서도 같은 방향의 변화가 나타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공중위생업소 가운데 목욕장업은 5656곳으로, 2000년 8904곳에서 3248곳 줄었습니다.

다만 지역에 따라 의미가 다릅니다. 수도권과 대도시에서는 목욕탕이 줄어도 헬스장 샤워실이나 주거시설 내 욕실처럼 대체할 공간이 많아 단순한 시장 재편으로 볼 수 있습니다. 반면 지방은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이 상대적으로 적어, 목욕탕 폐업이 업종 감소를 넘어 기본적인 위생 환경의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지방에 사는 사람: 가까운 목욕탕이 문을 닫으면 대체할 시설을 찾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기사에서 위생 환경 공백 우려가 제기된 이유입니다.

일본 여행을 계획하는 사람: 지역별 편차가 큽니다. 아오모리·가고시마·오이타는 인구 대비 센토가 많은 지역이고, 야마가타현에는 남아 있지 않습니다. 입욕료 상한도 도쿄 600엔, 홋카이도 10월부터 550엔으로 바뀝니다.

동네 상권을 지켜보는 사람: 가격을 올릴 수 없는 업종이 연료비 상승을 만났을 때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사례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센토가 무엇인가요?
일본의 전통적인 동네 목욕탕입니다. 찜질방·사우나·대형 복합 목욕 시설과는 구분되며, 법적으로 입욕료 상한이 정해져 있습니다.

Q. 일본 사람들이 목욕을 덜 하게 된 건가요?
그렇게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체 공중욕장은 약 2만3600곳으로 큰 변화가 없었고, 전통적인 센토가 다른 형태의 시설로 대체되는 흐름이라고 기사는 전했습니다.

Q. 한국 목욕탕은 얼마나 줄었나요?
보건복지부 자료 기준 목욕장업은 5656곳으로, 2000년 8904곳에서 3248곳 줄었습니다.

Q. 왜 요금을 올리지 못하나요?
센토는 법적 지위상 입욕료에 상한선이 있습니다. 그래서 지방자치단체가 상한 자체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중유 가격과 물가 흐름에 따른 추가 폐업 여부.
  • 국내 지방 지역 목욕탕 감소가 위생 환경에 미치는 영향과 대응책.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