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1320원대로 하락 — 원화 명목실효환율 94.83, 2년 만에 최고

원·달러 환율 하락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국제결제은행(BIS)에 따르면 10월 20일 기준 원화 명목실효환율이 94.83(2020년=100)으로 2024년 10월 9일(94.91) 이후 약 2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 왜 중요? 명목실효환율은 교역 상대국과의 무역 비중을 반영해 통화 가치를 산출한 지표로, 지수가 오를수록 주요 교역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가 강해졌다는 뜻입니다.
  • 핵심 숫자: 10월 22일 원·달러 환율 장중 1321.2원(5거래일 연속 연저점), 10월 평균(23일까지) 1337.2원, 6월 월평균 1528.0원.

무슨 일이 있었나

세계일보 보도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이 1320원대 초반까지 내려오면서 원화 명목실효환율이 2년 만의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원화 명목실효환율은 2024년 12월 말 비상계엄 사태의 여파로 91.26까지 떨어졌고, 중동 정세 불안이 겹친 올해 2월 말에는 85.90선까지 하락했습니다. 외국인 주식 리밸런싱의 영향으로 원·달러 환율이 1600원에 육박했던 6월에는 81.99로 바닥을 찍었습니다. 이후 하반기 들어 환율이 빠르게 안정되면서 지수도 반등 곡선을 그리고 있습니다.

숫자로 보는 흐름

시점 원·달러 환율(월평균)
6월 1528.0원
8월 1404.4원
9월 1358.8원
10월(23일까지) 1337.2원

10월 평균 1337.2원은 2024년 9월 평균(1332.8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입니다. 10월 22일에는 장중 1321.2원까지 밀려 5거래일 연속 연저점을 다시 썼습니다. 물가 변동분을 반영한 9월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92.73으로 6월 저점(83.03) 이후 석 달 연속 올랐습니다.

박형중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미국이 최대 수출 대상국인 만큼 원·달러 환율 하락이 명목실효환율에 크게 반영됐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과 시장의 엇갈린 시각

원화 가치의 반등이 뚜렷하지만 추가 절상 가능성에 대한 시각은 엇갈립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10월 22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자간담회에서 BIS 실효환율이 8월 말 기준 89 정도로 평균(101)보다 낮아 원화가 아직 약세라고 말할 수 있다고 짚었습니다. 과거 장기 평균에 견주면 여전히 저평가 구간이라는 진단입니다.

반면 금융시장에서는 환율이 이미 기초 경제 여건에 가까워져 추가 하락 폭이 크지 않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 이코노미스트는 경기 여건과 잠재성장률을 고려하면 1300원대 중반이 펀더멘털(기초 체력)에 부합한다고 보며, 환율이 일시적으로 더 내릴 수는 있지만 외부 여건이 바뀌면 다시 오를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기사는 수출 회복세와 국내 물가 부담 사이의 괴리도 변수로 꼽았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해외여행·유학·직구: 환율이 낮아지면 같은 원화로 살 수 있는 외화가 늘어 부담이 줄 수 있습니다.
  • 수입 물가: 원화 강세는 수입 원자재·소비재 가격 부담을 낮추는 방향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수출 기업: 반대로 원화 강세는 수출 채산성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시각이 일반적입니다.
  • 외화 자산 보유자: 환율 변동은 평가액에 영향을 주므로 변동성을 감안해야 합니다. 이 글은 환율 방향에 대한 투자 판단을 권하지 않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명목실효환율이 무엇인가요?
A. 교역 상대국 통화 대비 원화 가치를 무역 비중으로 가중해 계산한 지표입니다. 높을수록 원화 가치가 강하다는 뜻입니다.

Q. 실질실효환율은 다른가요?
A. 물가 변동분까지 반영한 지표입니다. 9월 원화 실질실효환율은 92.73이었습니다.

Q. 한국은행은 원화가 고평가됐다고 보나요?
A. 총재는 BIS 실효환율이 장기 평균보다 낮아 여전히 약세라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원·달러 환율이 1300원대 중반에서 지지되는지
  • 수출 개선세와 국내 물가 부담의 관계
  • 다음 금융통화위원회 일정과 미국 통화정책 변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