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진 방에서 서로를 만나기까지 — 시청각장애인 첫 전국 당사자 대회 열린다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대회를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보건복지부 시청각장애인 전담기관인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가 10월 27~28일 제1회 전국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대회를 엽니다. 장소는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입니다.
  • 왜 중요? 시청각장애인은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 관계 형성에 복합적인 제약을 겪지만 지역마다 당사자가 적어 찾기도, 지원하기도 어렵습니다. 대회는 흩어진 당사자를 발굴해 서로 연결하는 첫 시도입니다.
  • 핵심 숫자/일정: 10월 27~28일, 당사자·통역·활동지원사·스태프·자원봉사자 등 200명 참여.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일보 보도에 따르면 시청각장애인 이영은 씨는 한때 대부분의 시간을 불이 꺼진 방 안에서 혼자 보냈습니다. 식사할 때만 방에서 나올 정도로 교류가 거의 없었고 점자교육이나 자조모임 같은 센터 프로그램도 거부했습니다. 변화의 계기는 같은 시청각장애를 가진 동료상담가와의 만남이었습니다. 이후 점자교육과 자조모임에 참여하고 센터의 이동 지원을 받아 외부 활동에도 나섰습니다.

김소영 씨도 의사소통의 어려움으로 오랫동안 외부 활동에 제약을 겪었습니다. 센터와 연결된 뒤 동료상담가를 만나 점자와 촉수화(손으로 전하는 수어)를 익혔고, 직업교육과 보행교육으로 활동 폭을 넓혀 지금은 점자 명함을 제작하는 장애인근로자로 일합니다. 두 사람은 이번 대회에서 전국의 다른 당사자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대회 개요

항목 내용
행사명 제1회 전국 시청각장애인 당사자 대회 — 보이고 들리는 우리들의 권리
일정 2026년 10월 27~28일
장소 L7 광명 바이 롯데호텔 그랜드볼룸
주최·주관 밀알복지재단 헬렌켈러센터
후원 보건복지부, 재단법인 행복ICT
참여 당사자, 통역·활동지원사, 스태프, 자원봉사자 등 200명
프로그램 지역별 참가자 소개, 당사자 발언대회, 어울림 페스티벌 등

왜 ‘발굴’이 핵심인가

시청각장애인은 시각과 청각에 모두 장애가 있어 정보 접근과 의사소통, 사회적 관계 형성에서 복합적인 제약을 겪습니다. 그러나 현행 장애인 복지체계는 시각장애와 청각장애가 각각 설계돼 있어 이들의 고유한 의사소통 방식과 지원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기 어렵다고 보도는 설명합니다.

2019년 개정된 장애인복지법은 시청각장애인을 별도의 정책 대상으로 명시했습니다. 하지만 지역에서 당사자를 찾아내기부터 쉽지 않고, 찾아도 촉수화 등 전문 의사소통을 지원할 인력을 배치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당사자 수가 적어 전문 지원체계를 갖추기 어렵고, 부족한 지원이 다시 당사자를 고립시키는 악순환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이를 풀기 위해 밀알복지재단은 헬렌켈러센터와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과 전국의 시각장애인연합회, 농아인협회, 수어통역센터, 주요 시각·청각장애인복지관을 통해 사각지대의 당사자를 찾아 대회로 연결하고 있습니다.

일본의 선례

보도는 일본의 사례를 소개했습니다. 1990년대 초 제1회 전국 맹농자 당사자 대회가 열리면서 지역에 흩어져 있던 시청각장애인들이 한자리에 모이기 시작했고, 이후 당사자들은 의사소통 지원을 배려가 아닌 권리의 문제로 인식해 국가와 지방자치단체에 제도화를 요구하는 전국 네트워크를 만들었다는 설명입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시청각장애인 당사자와 가족: 대회는 다른 당사자와 복지 서비스에 연결되지 못한 분을 찾는 것이 목적입니다. 가까운 시각·청각장애인복지관이나 헬렌켈러센터에 문의할 수 있습니다.
  • 복지·지역 기관 종사자: 지역에 당사자가 있는지 확인하고 촉수화 등 의사소통 지원 체계를 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 일반 시민: 시청각장애를 가진 이웃이 어떤 어려움을 겪는지 이해하는 출발점입니다. 구체적 도움 방법은 전담기관의 안내를 따르세요.

자주 묻는 질문

Q. 시청각장애인은 누구인가요?
A. 시각과 청각 모두에 장애가 있는 분들입니다. 소통 방식이 개인마다 달라 촉수화나 점자 등을 사용합니다.

Q. 대회가 끝난 뒤에는 어떻게 되나요?
A. 밀알복지재단은 발굴된 당사자들이 자조모임과 지역 네트워크로 교류를 이어가도록 지원하고, 현장 의견을 바탕으로 의사소통 지원과 제도 개선 과제를 구체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Q. 일반인도 참석할 수 있나요?
A. 기사에는 참가 신청 방법이 나오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에 문의해야 합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10월 27~28일 대회 개최와 당사자 발언에서 나오는 제도 개선 요구
  • 발굴된 당사자의 지역 자조모임·네트워크 형성
  • 촉수화 등 전문 의사소통 지원 인력과 제도 보완 논의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