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로에 갇힌 상어 한 마리에 닷새간 3만 명 — 부산 북항의 때아닌 상어 특수

도심 수로에 나타난 상어를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9월 18일 들어온 상어를 두고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9월 22일 대책회의를 열었습니다.
  • 왜 중요? 추석 연휴(9월 24~27일)가 지나도 상어가 수로에 머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방문객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도 강화합니다.
  • 핵심 숫자: 닷새간 방문객 3만 명 이상, 수로 길이 1.6㎞·폭 3060m·수심 2.54m, 안전요원 50여 명 배치.

무슨 일이 있었나

중앙일보 보도에 따르면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에 머무는 상어를 추석 연휴 이후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9월 22일 부산시와 부산항만공사, 부산해양경찰서, 국립수산과학원 등이 모여 대책회의를 열었고, 연휴가 지나도 상어가 수로에 머물면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연휴 기간 전국에서 방문객이 몰려들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도 강화할 방침입니다.

숫자로 보는 북항 상어

항목 내용
출현 시점 2026년 9월 18일
장소 부산 동구 북항 친수공원 인공수로
수로 규모 길이 1.6㎞, 폭 3060m, 수심 2.54m
방문객 9월 22일까지 닷새간 3만 명 이상
대책회의 9월 22일, 부산시·부산항만공사·해경·국립수산과학원
안전 조치 해상육교 출입 통제, 안전요원 50여 명 배치
추정 어종 흉상어과 무태상어
서식 수온 12~24도
검토 사항 추석 연휴(24~27일) 이후 외해 유도

배경 — 왜 나가지 못하나

상어가 들어온 북항 인공수로는 길이 1.6㎞, 폭 3060m, 수심 2.54m의 자연 바닥으로 된 곳입니다. 수로의 끝이 약간 휘어 있는 모습입니다.

이곳에 갑자기 상어가 들어오면서 9월 22일까지 닷새간 3만 명이 넘는 방문객이 찾았습니다. 한적했던 공원이 며칠 사이 야외 아쿠아리움으로 바뀌면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었고 부캉이 같은 애칭까지 붙었습니다. 지난 주말 수로 주변 난간에 길게 늘어선 시민들은 상어 등지느러미가 1~2초가량 수면 위로 나타날 때마다 환호와 탄성을 질렀습니다. 인근 카페나 편의점 등이 상어 특수를 누리고 있고, 안전사고를 우려해 해상육교 출입이 통제되고 안전요원 50여 명이 배치되기도 했습니다.

상어가 외해로 빠져나가지 못하고 수로를 맴도는 데는 수로 구조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김현우 국립수산과학원 연근해자원과 연구관은 사람이 물 밖에서 보면 수로에서 외해로 나가는 길이 보이지만 상어 입장에서는 좁은 수로 한가운데 놓인 상황이라며, 수로 양쪽 콘크리트 벽에 계속 부딪히면서 빠져나가지 못하고 맴돌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왜 몰아내지 않나

해경은 상어 발견 직후 경비함정 등을 투입해 외해 쪽으로 유도하려 했지만 작업을 중단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무리하게 몰아낼 경우 상어가 스트레스를 받아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고 자문했기 때문입니다. 국내에서 상어를 구조한 경험이 거의 없어 섣불리 구조할 경우 폐사할 가능성도 고려됐습니다.

김 연구관은 현재 상어의 건강 상태와 유영 능력을 수시로 확인하면서 지켜보는 게 최선이라고 말했습니다.

기후와 먹이의 이동

상어가 북항으로 들어온 것은 기후 온난화로 제주에서 부산까지 올라왔다가 우연히 수로에 들어왔을 가능성이 큽니다. 이번 상어는 흉상어과의 무태상어로 추정됩니다. 무태상어는 수온 12~24도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발견돼 온 종입니다. 특히 제주 연안에서 방어 떼를 쫓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김 연구관은 기후변화로 무태상어의 먹이가 되는 방어 등 온대성 군집 어류의 북상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먹잇감의 서식권이 제주에서 부산으로 올라오면서 상어도 부산까지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온라인에서 수로 안에서 발견된 길이 1m가량의 물고기를 두고 상어가 새끼를 낳은 것 아니냐는 출산설도 나왔지만 사실이 아닐 가능성이 높습니다. 김 연구관은 무태상어 새끼는 크기가 아주 작아 1m짜리 물고기가 상어 새끼일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산시는 해당 물고기의 정확한 종과 상어와의 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연휴에 부산을 찾는 사람: 방문객이 몰릴 가능성에 대비해 안전관리가 강화됩니다. 해상육교 출입이 통제되고 안전요원이 배치된 상태입니다.

인근 상인: 카페와 편의점 등이 상어 특수를 누리고 있습니다. 다만 상어가 외해로 유도되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후 변화를 지켜보는 사람: 먹이가 되는 어류의 북상이 포식자의 이동으로 이어진 사례로 설명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상어를 언제 내보내나요?
추석 연휴(9월 24~27일)가 지나도 수로에 머물 경우 외해로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Q. 왜 바로 몰아내지 않았나요?
무리하게 몰아내면 스트레스로 공격성을 보일 수 있다는 국립수산과학원 자문과, 구조 경험 부족에 따른 폐사 가능성이 함께 고려됐습니다.

Q. 어떤 상어인가요?
흉상어과의 무태상어로 추정됩니다. 수온 12~24도에서 서식하며 우리나라 연안에서도 발견돼 온 종입니다.

Q. 새끼를 낳았다는 이야기는 사실인가요?
국립수산과학원은 무태상어 새끼는 크기가 아주 작아 1m짜리 물고기가 상어 새끼일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연휴 이후 외해 유도 작업의 진행 여부와 방식.
  • 수로에서 발견된 1m 물고기의 종 확인 결과.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