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도서관 3곳 중 1곳엔 담당자가 없다 — 장애인 독서서비스 예산은 한 곳당 월 53만원

도서관의 장애인 서비스를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립장애인도서관에서 받은 2025 전국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현황조사 자료를 9월 23일 공개했습니다.
  • 왜 중요? 조사에 응답한 공공도서관 845곳 가운데 273곳(32.3%)에는 장애인서비스 담당직원이 아예 없었습니다.
  • 핵심 숫자: 전담직원 보유 13.7%, 독서보조기기 사용교육 실시 22.2%, 845곳 예산 합계 53억8100만원.

무슨 일이 있었나

쿠키뉴스 보도에 따르면 2025 전국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현황조사에 응답한 공공도서관 845곳 가운데 273곳(32.3%)에는 장애인서비스 담당직원이 없었습니다. 3곳 중 1곳꼴입니다.

장애인서비스를 전담하는 직원이 있는 도서관은 더 적었습니다. 전체 응답 도서관 가운데 전담직원이 있는 곳은 116곳(13.7%)뿐이었고 나머지 729곳(86.3%)에는 전담직원이 없었습니다.

장애인 이용자를 위한 독서보조기기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한 직원 교육도 부족했습니다. 독서보조기기 사용교육을 실시한 도서관은 188곳(22.2%)에 그쳤고 657곳(77.8%)은 관련 교육을 실시한 경험이 없었습니다. 시설과 장비를 갖추더라도 이를 실제 서비스로 연결할 인력과 교육이 뒷받침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숫자로 보는 장애인 독서서비스

항목 내용
조사 2025 전국 도서관 장애인서비스 현황조사
응답 공공도서관 845곳
담당직원 없음 273곳(32.3%)
전담직원 있음 116곳(13.7%)
전담직원 없음 729곳(86.3%)
독서보조기기 사용교육 실시 188곳(22.2%)
미실시 657곳(77.8%)
2024년 예산 합계 53억8100만원
한 곳당 연평균 약 637만원(월 약 53만원)
전국 조사 대상 공공도서관 1296곳

배경 — 예산도 넉넉하지 않다

예산 사정도 비슷합니다. 조사에 응답한 845개 공공도서관이 2024년 장애인서비스를 위해 편성한 예산은 총 53억8100만원이었습니다. 도서관 한 곳당 연평균 약 637만원으로,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53만원 수준입니다.

국립장애인도서관이 운영하는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지원 사업도 지원 대상이 일부 도서관에 그치고 있습니다. 올해 국립장애인도서관은 전국 공공·장애인도서관 130곳을 장애인 독서문화프로그램 운영기관으로 선정했는데, 공모에는 258개 기관이 신청했습니다. 선정된 기관은 프로그램 운영 예산 등을 지원받고 장애인을 대상으로 10회 이상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지원 규모 자체는 늘고 있습니다. 운영기관은 2022년 60개 기관에서 2023년 70곳, 2024년 70곳, 지난해 140곳으로 늘었습니다. 올해는 도서관 130곳과 특수학교 20곳 등 총 150개 기관이 지원 대상입니다.

그러나 조사 대상 공공도서관만 전국 1296곳에 달해, 현재의 개별 지원사업만으로는 지역 도서관의 장애인 독서서비스를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지역 격차 문제

임 의원은 공공도서관과 대학도서관의 장애인서비스를 개별 기관의 여건에 맡겨서는 지역과 기관에 따른 격차를 해소하기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장애인이 어느 지역에 살고 어느 대학에 다니느냐에 따라 독서와 학술정보 접근 수준이 달라져서는 안 된다며, 장애인이 어느 지역의 도서관을 찾더라도 기본적인 독서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최소 인력과 교육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장애인 이용자와 가족: 도서관에 기기가 있어도 사용을 안내할 인력이 없을 수 있습니다. 방문 전에 해당 도서관의 장애인서비스 담당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도서관 종사자: 전담직원이 있는 곳이 13.7%뿐입니다. 담당 업무가 다른 직무와 겹쳐 운영되는 구조가 일반적이라는 뜻입니다.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 지원사업 대상은 늘었지만 전국 공공도서관 수와 비교하면 여전히 일부에 그칩니다. 개별 공모가 아닌 기준 마련이 쟁점으로 제기됐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담당직원과 전담직원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담당직원은 해당 업무를 맡은 직원이 있다는 뜻이고, 전담직원은 장애인서비스만 전담하는 직원을 말합니다. 담당직원이 없는 곳이 32.3%, 전담직원이 없는 곳이 86.3%입니다.

Q.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요?
845곳 합계 53억8100만원으로 한 곳당 연평균 약 637만원입니다.

Q. 국립장애인도서관 지원사업은 어떻게 운영되나요?
공모로 운영기관을 선정해 프로그램 운영 예산 등을 지원하고, 선정된 기관은 장애인을 대상으로 10회 이상 독서문화프로그램을 운영합니다. 올해는 150개 기관이 대상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장애인서비스 최소 인력·교육 기준 마련 논의.
  • 국립장애인도서관 지원사업의 대상 기관 확대 여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