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인구 5명 중 2명이 성장이 반토막 난 곳에 산다 — 33억 명으로 늘어난 저성장 지대

저성장 지대의 확산을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분석에 따르면 2014~2024년 1인당 실질 GDP 증가율이 직전 10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국가와 해외영토가 80곳으로 집계됐습니다. 종전 68곳에서 늘었습니다.
  • 왜 중요? 이들 지역에 사는 인구는 2014년 11억 명으로 세계 인구 6명 중 1명꼴이었지만 2024년에는 33억 명, 5명 중 2명꼴로 늘었습니다.
  • 핵심 숫자: 저성장 지역 80곳, 거주 인구 33억 명, 실질 GDP가 아예 줄어든 인구 7억3000만 명 이상.

무슨 일이 있었나

아시아경제가 전한 보도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는 2014~2024년 1인당 실질 GDP 증가율이 직전 10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국가 및 해외영토가 80곳으로 종전 68곳보다 늘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들 지역 인구는 2014년 기준 11억 명이었으나 2024년에는 33억 명으로 3배가 됐습니다. 이 가운데 1인당 실질 GDP가 아예 줄어 생활 수준이 뒷걸음질한 인구도 7억30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숫자로 보는 저성장 지대

항목 내용
분석 이코노미스트, 2014~2024년
저성장 지역 80곳(종전 68곳)
거주 인구 2014년 11억 명 → 2024년 33억 명
세계 인구 대비 6명 중 1명 → 5명 중 2명
생활 수준 하락 인구 7억3000만 명 이상
새로 합류한 주요국 중국, 러시아, 독일, 브라질
독일 연평균 실질 소득 증가율 0.6%

배경 — 선진국도 최빈국도 함께 있다

이 목록의 범위는 캐나다 같은 선진국부터 콩고민주공화국 같은 최빈국까지 넓습니다. 인구구조와 경제정책 등 저성장의 배경도 제각각입니다. 다만 국민 생활 수준 하락이라는 위험은 공통으로 안고 있습니다.

최근 이 대열에 합류한 나라에는 중국·러시아·독일·브라질 등 경제 대국이 포함됐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들을 불행한 클럽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중국의 20142024년 1인당 GDP 증가 속도는 20042014년의 절반 수준이었습니다.

배경에는 생산성 둔화와 이민 증가가 겹쳤습니다. 개발도상국 가운데 브라질처럼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해온 나라는 원자재 호황이 끝난 뒤 회복하지 못하고 있고, 우루과이·칠레 등 수출 주도형 국가의 소득도 정체됐습니다. 이주민을 대거 받아들인 독일의 연평균 실질 소득 증가율은 0.6%입니다. 이코노미스트는 이주민 유입이 장기적으로 경제를 활성화하지만 단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지는 못한다고 했습니다.

믿음이 흔들린다

성장 둔화 시대에 자란 세대가 성인이 된 국가에서는 세대 간 인식 차가 두드러졌습니다. 중국이 대표적입니다. 미국 스탠퍼드대 연구진 조사에서 열심히 일하면 늘 보상받는다고 답한 중국인은 2014년 62%에서 2023년 28%로 급감했습니다.

컨설팅업체 올리버와이먼이 1995~2010년께 태어난 중국인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56%가 더 나은 삶을 누릴 수 있을지 걱정한다고 답했습니다. 2015년 퓨리서치센터 조사에서 1980년대 후반 출생자의 70%가 경제를 긍정적으로 본 것과 대비됩니다.

정치 지형으로 번진다는 분석

정치에 영향을 준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저스틴 제스트 미국 조지메이슨대 교수 연구진이 지난해 유럽인 2만 명을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40% 이상이 우리 세대는 경제적 불이익을 당하고 있다고 답했습니다. 이 응답은 50대에서 가장 많았고 18~34세가 뒤를 이었습니다. 연구진은 서유럽에서 이런 세대 간 박탈감을 느끼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포퓰리즘 정당에 투표할 가능성이 55%포인트 높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는 브라질에서 2022년 16~34세 청년층이 현 대통령 당선의 동력이 됐지만 생활 수준 정체 속에 다음 대선에서는 다른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짚으면서, 정치 불안정이 성장을 가로막고 더 큰 불안정을 낳는다고 지적했습니다. 10년 뒤에는 더 많은 지역에서 비슷한 악순환이 벌어질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루스 다손빌 벨기에 루벤대 교수는 성장 둔화가 정치 변동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유권자들은 상황이 나빠지면 좌우를 가리지 않고 집권당을 탓한다고 말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세계 경제를 지켜보는 사람: 저성장이 특정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걸쳐 확산되고 있다는 것이 이번 분석의 핵심입니다.

청년 세대: 자녀가 부모보다 잘살 것이라는 전제가 흔들리는 국가가 늘고 있다는 통계입니다. 중국의 인식 조사 변화가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됐습니다.

정치 현상에 관심 있는 사람: 세대 간 박탈감과 투표 성향의 상관관계를 다룬 연구가 인용됐습니다. 상관관계 분석이라는 점은 감안해 읽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저성장 지역은 어떤 기준으로 골랐나요?
2014~2024년 1인당 실질 GDP 증가율이 직전 10년의 절반 이하로 떨어진 국가와 해외영토입니다.

Q. 한국도 포함되나요?
이번 보도에서 한국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명시된 사례는 중국·러시아·독일·브라질·캐나다·콩고민주공화국·우루과이·칠레 등입니다.

Q. 이민이 성장률을 낮추나요?
이코노미스트는 이주민 유입이 장기적으로 경제를 활성화하지만 단기적으로 성장률을 끌어올리지는 못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저성장 지역 목록에 포함되는 국가 수의 변화.
  • 세대 간 박탈감이 각국 선거 결과에 미치는 영향.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