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신 리셋하려 자퇴했는데 — 2028학년도부터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본다

대입 전형 변화를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입시업체 이투스가 9월 23일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의 2028학년도 정시 전형을 분석한 결과를 내놨습니다.
  • 왜 중요? 현 고2가 치르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이들 상위권 대학이 정시에서도 학교생활기록부를 반영합니다. 정시는 수능 점수만 본다는 전제가 흔들린다는 분석입니다.
  • 핵심 숫자/일정: 서울대 2단계 교과역량평가 40%, 고려대 교과 20%, 일반고 1학년 자퇴생 2024년 9346명에서 2026년 1만6명.

무슨 일이 있었나

이데일리 보도에 따르면 이투스는 현 고2 학생이 응시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 고려대·서강대·서울대·성균관대·연세대·한양대 등 상위권 대학들이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한다고 밝혔습니다.

고려대는 정시 교과우수전형(의학과 제외)에서 수능 80%와 학생부 교과 20%를 반영해 합격자를 가립니다. 비슷한 수능 성적대의 학생들이 몰리면 교과 성적에서 변별력이 생길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서울대는 정시 일반전형(의대·수의대 제외) 2단계에서 교과역량평가를 40%나 반영합니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3배수를 추린 뒤 2단계에서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 등 학생부 교과 영역 전반을 평가하겠다는 것입니다.

숫자로 보는 2028학년도 정시

대학 반영 방식
서울대 일반전형(의대·수의대 제외) 1단계 수능 100%로 3배수, 2단계 교과역량평가 40%
고려대 교과우수전형(의학과 제외) 수능 80% + 학생부 교과 20%
연세대 일반전형(의예과 제외) 수능 90% + 서류 10%
한양대 일반전형 수능 90% + 학생부종합평가 10%
서강대 일반전형 수능 100%, 지역균형전형 수능 80% + 교과 10% + 출결 10%
성균관대 일반형·특화형 수능 100%, 서류형(융합인재) 학생부 100%, 사범대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배경 — 자퇴생은 왜 늘었나

교육부에 따르면 일반고 1학년 자퇴생 수는 2024년 9346명에서 2026년 1만6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 이후 내신 경쟁이 심해졌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내신에서 원하는 등급을 받지 못한 학생이 학교를 그만두고 검정고시를 거쳐 수능에 집중하는 이른바 내신 리셋이 하나의 선택지로 퍼진 배경입니다. 정시가 수능 성적만 본다는 전제가 있었기에 가능한 전략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전제가 바뀝니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학생부 교과 영역 전반을 평가하고, 고려대는 교과 20%를 반영하며, 연세대와 한양대도 각각 서류와 학생부종합평가를 10% 반영합니다. 서강대 지역균형전형은 출결까지 10% 봅니다. 성균관대 서류형은 아예 학생부 100%입니다.

입시업체의 조언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2028학년도 대입부터는 정시에서도 학생부를 반영하는 대학이 늘어난다며, 정시는 어차피 수능 점수만 본다는 전제 자체가 흔들리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김 소장은 내신 5등급제라는 이유 하나로 자퇴를 결정하기보다는 목표 대학이 2028학년도 정시에서 학생부를 어떻게 반영하는지부터 확인하고 3년간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또 정시 학생부 반영이 늘어난다는 것은 대학들이 수능 성적 하나만으로 학생을 줄 세우던 방식에서 벗어나 성실성이나 학교생활 태도까지 함께 보는 쪽으로 전형을 설계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덧붙였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현재 고2 학생과 학부모: 2028학년도 대입 당사자입니다. 목표 대학의 정시 전형에서 학생부가 어떤 비중으로 어떻게 반영되는지 확인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대학마다 방식이 크게 다릅니다.

자퇴를 고민 중인 학생: 검정고시로 수능만 준비하는 전략은 학생부를 반영하는 전형에서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대학·전형별로 반영 여부가 달라 일률적으로 판단하기는 어렵습니다.

중학생 학부모: 고교학점제 이후 내신 경쟁 구조와 대학의 평가 방식이 함께 바뀌는 시기입니다. 출결처럼 평소 학교생활 기록이 반영되는 전형도 생깁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모든 정시 전형에서 학생부를 보나요?
아닙니다. 서강대 일반전형과 성균관대 일반형·특화형은 수능 100%입니다. 대학과 전형에 따라 다릅니다.

Q. 서울대 교과역량평가는 무엇을 보나요?
과목 이수 내용, 교과 성취도, 학업 수행 내용 등 학생부 교과 영역 전반입니다. 1단계에서 수능 100%로 3배수를 선발한 뒤 2단계에서 40% 반영됩니다.

Q. 자퇴생이 얼마나 늘었나요?
교육부 기준 일반고 1학년 자퇴생은 2024년 9346명에서 2026년 1만6명으로 늘었습니다.

Q. 언제부터 적용되나요?
현재 고2가 응시하는 2028학년도 대입부터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다른 대학들의 2028학년도 정시 전형 발표와 학생부 반영 확대 여부.
  • 고교 자퇴생 추이가 전형 변화 이후 어떻게 달라지는지.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