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해킹조직 20분 만에 8조 5000억 원 털었다 — 바이낸스 탈취 코인 회수 골든타임은 며칠, 27억 달러 동결

바이낸스 탈취 코인 세탁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블록체인 분석업체 TRM랩스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해커는 바이낸스 지갑에서 10개 블록체인에 걸쳐 약 63억 6000만 달러(달러당 1340원 적용 시 약 8조 5200억 원) 상당의 가상자산을 빼냈고, 대부분은 약 20분 동안 빠져나갔습니다.
  • 왜 중요? 미국 FBI는 공격 배후로 북한 정예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를 공식 지목했습니다. TRM랩스는 탈취 자금을 동결하고 회수할 수 있는 시간은 몇 달이 아니라 몇 시간 또는 며칠이라고 말했습니다.
  • 핵심 숫자: 약 27억 달러는 사건 직후 수 시간 안에 동결됐지만 해커는 이달 3일 기준 약 2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을 보유 중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한국경제는 아리 레드보드 TRM랩스 글로벌 정책 총괄이 5일(현지시간) 연합뉴스와의 서면 인터뷰에서 이 같은 분석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이런 사건에서는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며, 한국 금융당국이 사건 직후 주요 가상자산거래소를 소집해 보안 상태를 점검하고 출금에 주의하도록 한 초동 대응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외교적 대응은 상대적으로 신중하다며 한미일이 제재 대상과 의심 지갑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사건

항목 내용
사건 발생 지난달 29일
탈취 규모 약 63억 6000만 달러(약 8조 5200억 원), 10개 블록체인
소요 시간 대부분 약 20분
동결 규모 약 27억 달러(수 시간 안)
해커 보유(3일 기준) 약 24억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이더리움
스테이블코인 교환 약 3억 2500만 달러를 약 20분 만에 이더리움으로(체이널리시스)
업계 동결 시작 범행 시작 약 1시간 뒤

수법과 자금 세탁

FBI는 탈취 자산을 주로 이더리움으로 바꾼 뒤 탈중앙화금융(DeFi)과 즉시 교환 서비스를 이용해 추가 세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트레이더트레이터는 가짜 채용 제안과 면접 등을 이용해 가상자산업체 직원의 컴퓨터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내부 인증정보와 송금 권한을 탈취하는 수법을 쓰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에도 해커들은 사전에 소액 송금으로 지갑과 공격 코드를 시험했고, 공격 전에 서명된 승인 명령 50개를 준비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자금 이동을 자동화해 동결 조치보다 빠르게 움직이려 했다는 분석입니다. 해커들은 동결이 가능한 스테이블코인을 발행사가 통제하기 어려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신속히 바꿨습니다. 탈취 자금 일부는 자체 발행 토큰과 유동성 풀, 대출 영수증 토큰, 브리지 등을 거치며 복잡하게 세탁되고 있습니다.

한국에 대한 제언

레드보드 총괄은 해커 개인만 제재해서는 실효성이 적고, 탈취한 코인을 실물 화폐로 바꾸는 장외거래(OTC) 브로커와 중개인 등 자금세탁 인프라를 겨냥해야 한다고 진단했습니다. 한국이 미국·일본과 제재 명단을 통일하고 의심 지갑 주소와 식별자를 거래소에 즉시 전달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습니다. 한국 규제의 강점으로는 고객 자산 대부분을 인터넷과 분리된 콜드월렛에 보관하도록 한 점이, 약점으로는 거래소마다 다른 동결 절차와 기관 간 실시간 협조체계 부재가 꼽혔습니다. 중국을 향해서는 북한이 중국의 자금세탁망과 장외거래상을 이용해 현금화하고 있다며 관련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수사와 소환, 제재가 병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는 인터뷰 대상자의 주장이며 개별 사실관계는 수사 결과로 확인돼야 합니다.

앞서 전한 사건 경과

이 블로그가 지난 3일 전한 바이낸스 해킹 글(출금 재개 후 순유출 약 4조 8600억 원, 금융위 긴급 점검)에 이어, 이번 보도는 탈취 자금의 흐름과 회수 가능성을 다룬 후속 내용입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가상자산 투자자: 거래소의 동결·콜드월렛 보관 체계는 해킹 시 피해 규모에 영향을 줍니다.
  • 국내 거래소 이용자: 출금 정책과 보안 공지를 확인하세요.
  • 일반 독자: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니며 확인된 보도 내용만 전합니다.

용어 풀이

  • OTC 브로커: 장외에서 가상자산을 법정화폐로 바꿔 주는 중개인입니다.
  • 스테이블코인: 달러 등 자산에 연동해 가치를 유지하려는 가상자산으로, 발행사가 동결할 수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 브리지: 서로 다른 블록체인 사이에 자산을 옮기는 서비스입니다.
  • 동결: 거래소나 발행사가 특정 자금의 이동을 막는 조치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북한이 확정 배후인가요?
A. 미국 FBI가 트레이더트레이터를 공식 지목했다고 보도됐고 북한은 부인했다고 앞선 보도에서 전해졌습니다.

Q. 얼마나 회수됐나요?
A. 약 27억 달러가 동결됐고 해커는 약 24억 달러를 보유 중으로 파악됐습니다.

Q. 회수 가능성은요?
A. 전문가는 동결과 회수의 골든타임이 몇 시간 또는 며칠이라고 봤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한미일 제재 명단 통일과 실시간 공조 여부
  • 해커 보유 자금의 추가 동결과 세탁 경로
  • 국내 거래소의 동결 절차 개선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