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9년, 2030년 납품분까지 줄을 섰다 — ASML 3분기 매출 117억 유로, EUV 출하 16대에서 40대로, 2027년부터 장비 가격도 올린다

ASML 3분기 실적과 2030년 선주문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디지털데일리가 로이터통신과 인베스팅닷컴 등을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ASML은 14일(현지시간) 반도체 제조사들로부터 2029년과 2030년용 첨단 노광장비 도입 문의와 사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6년 3분기 순매출은 117억 유로(약 17조2900억 원), 순이익은 49억6000만 유로(약 7조3300억 원)였습니다.
  • 왜 중요? 같은 날 미국 증시에서는 AI 인프라 투자의 수익성 우려로 기술주가 급락했습니다. 반도체 제조의 핵심 장비를 사실상 독점 공급하는 ASML이 5년 뒤 물량까지 주문을 받고 있다는 것은 설비 증설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신호로 읽힙니다.
  • 핵심 숫자/일정: 3분기 노광 시스템 121대 출하, 이 중 EUV 40대(직전 분기 16대). 4분기 매출 전망 142억152억 유로, 연간 전망 440억450억 유로(기존 최소 430억).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 각 30% 확대, 2027년부터 장비 가격 순차 인상해 2028년 전면 적용.

무슨 일이 있었나 — 실적과 주문

ASML은 반도체 회로를 웨이퍼에 새기는 노광장비를 만드는 회사로, 가장 미세한 회로를 그리는 극자외선(EUV) 장비는 ASML만 생산합니다. 디지털데일리에 따르면 3분기 총 121대의 노광 시스템을 출하했고 이 가운데 EUV 장비는 직전 분기 16대에서 40대로 급증했습니다. 4분기 매출 전망치로 142억152억 유로를 제시했고, 연간 매출 전망은 기존 최소 430억 유로에서 440억450억 유로로 올렸습니다.

주요 고객은 엔비디아 물량을 전담 제조하는 대만 TSMC,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 마이크론입니다. 여기에 자체 반도체 공장 구축을 선언한 일론 머스크의 테라팹(TeraFab)이 가세하면서 장비 확보 경쟁이 가열되고 있다고 디지털데일리는 전했습니다. 로저 다센 ASML 최고재무책임자는 테라팹이 안겨줄 사업 기회의 정확한 규모를 계속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크리스토프 푸케 ASML 최고경영자는 2028년 인도분 장비 주문이 크게 밀려들고 있을 뿐 아니라 2029년과 2030년 공급 물량을 선점하려는 강력한 수요가 나타나고 있으며, 기존 증설 계획만으로는 전 세계 반도체 업계의 폭발적인 수요를 감당하기에 충분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숫자로 보는 ASML 3분기

항목 수치 (디지털데일리)
3분기 순매출 117억 유로 (약 17조2900억 원)
3분기 순이익 49억6000만 유로 (약 7조3300억 원)
3분기 노광 시스템 출하 121대
3분기 EUV 출하 40대 (직전 분기 16대)
4분기 매출 전망 142억~152억 유로
2026년 연간 매출 전망 440억~450억 유로 (기존 최소 430억 유로에서 상향)
공급 계획 내용
선주문 2028년 인도분 급증, 2029·2030년 물량 선점 수요
신규 생산시설 네덜란드 에인트호번, 지난달 착공, 1단계 완공 2029년
생산능력 확대 2027년 30%, 2028년 30%
기존 장비 생산 처리량을 높이는 업그레이드 솔루션 병행 공급
장비 가격 2027년부터 순차 인상, 2028년 전면 적용 (공급망 단가 인상 반영)
주요 고객 TSMC, 삼성전자, 인텔, SK하이닉스, 마이크론, 테라팹

배경 — AI 거품 논쟁과 반대 방향의 신호

이 실적이 주목받는 이유는 시점 때문입니다. 같은 날 미국에서는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AI 인프라 투자 대비 데이터센터 매출이 크게 부족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고, AI 클라우드 기업 코어위브의 채권 가격이 급락하면서 기술주가 일제히 떨어졌습니다. 15일 한국 증시도 급락 출발했습니다(이날 장중 상황은 코스피 급락 글 참고).

디지털데일리는 ASML의 선주문 쇄도를 AI 붐에 힘입어 전 세계 반도체 제조사의 설비 증설이 장기화되면서 AI 인프라 투자 거품 우려를 잠재우는 강력한 신호로 해석했습니다. 장비 주문은 공장 건설 계획이 구체화된 뒤에 나오기 때문에, 2029~2030년 납품분 주문은 그 시점까지 공장을 돌리겠다는 제조사들의 계획을 반영합니다. ASML이 공급 부족을 전제로 2027년부터 가격을 올리겠다고 밝힌 점도 수요의 강도를 보여줍니다.

다만 ASML은 에인트호번 신규 시설 1단계가 완공되는 2029년 전까지는 공급 부족이 불가피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2027년과 2028년 생산능력을 각각 30%씩 늘리고 기존 장비의 처리량을 높이는 업그레이드를 병행하는 이유입니다. 이 글은 실적과 회사 발표를 전달할 뿐 투자 판단을 권유하지 않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반도체 업종 투자자: 장비 수요는 견조하지만 AI 수익성 논쟁은 진행 중입니다. ASML 실적은 공급 측 신호이고 가트너 전망은 수요 측 경고입니다. 두 신호가 엇갈리는 국면이며, 이 글은 투자 권유가 아닙니다.
  • 삼성전자·SK하이닉스 관련 종사자: 두 회사 모두 ASML의 주요 고객으로 거론됐습니다. 2029년 이전 공급 부족과 2027년 이후 가격 인상은 국내 제조사의 증설 비용에 영향을 줍니다.
  • 반도체 장비·소재 협력사: ASML이 생산능력을 2년 연속 30% 늘리고 공급망 단가 인상을 가격에 반영한다고 밝힌 만큼 협력사 발주와 단가 협상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취업준비생: 2030년까지 이어지는 장비 주문은 반도체 제조·장비 업계의 중장기 인력 수요가 유지된다는 의미로 읽을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EUV 장비가 왜 중요한가요?
극자외선으로 가장 미세한 회로를 새기는 장비로 ASML만 만듭니다. 3분기 출하가 16대에서 40대로 늘었다는 것은 최첨단 공정 투자가 늘었다는 뜻입니다.

Q. 2030년 주문이 확정 매출인가요?
디지털데일리는 도입 문의와 사전 주문이 이어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실제 매출은 납품 시점에 반영되며, 주문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Q. 테라팹은 무엇인가요?
일론 머스크가 자체 반도체 공장 구축을 선언하며 내세운 이름입니다. ASML 최고재무책임자는 사업 기회의 규모를 검토 중이라고만 밝혔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TSMC 실적 발표: 15일 발표되는 TSMC 실적이 ASML의 최대 고객 수요를 확인하는 다음 단계입니다.
  • 2027년 가격 인상의 실제 폭: 순차 인상의 구체적 수준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 에인트호번 신규 시설 진행: 2029년 1단계 완공이 공급 부족 해소의 분기점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