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7인치 스마트홈 허브 '홈뷰'를 299달러에 내놨다 — 얼굴 6명 인식하는 시리 AI, LG전자가 만든 카메라·도어록까지, 한국은 1차 출시국에서 빠졌다

애플 홈뷰와 스마트홈 신제품 발표를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애플이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웰컴 홈’ 행사를 열고 첫 스마트홈 허브 홈뷰(HomeView), 신형 애플TV 4K, 홈팟 미니2, LG전자·슈나이더 일렉트릭과 협력한 액세서리 ‘애플 홈 컬렉션’을 공개했습니다.
  • 왜 중요? 홈뷰는 7인치 정사각형 터치스크린에 아이폰16의 A18 칩을 넣고 시리 AI를 탑재한 제품으로, 최대 6명의 얼굴을 인식해 가족 구성원별 화면을 보여줍니다. 아마존·구글이 선점한 스마트 디스플레이 시장에 애플이 처음 내놓는 기기입니다.
  • 핵심 숫자/일정: 홈뷰 299달러, 11월 13일 배송 시작. 1차 출시국은 미국·영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인도·싱가포르·남아공 8개국이고 한국과 EU는 제외됐습니다. 국내 출시가 확정된 것은 애플TV 4K(44만9000원, 15일 오전 10시 사전 주문)만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 네 가지 발표

지디넷코리아와 테크42 보도를 종합했습니다. 이날 행사에서 가장 주목받은 제품은 홈뷰입니다. 7인치 정사각형 리퀴드 레티나 터치스크린에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고, 스피커가 내장된 받침대에 화면을 얹은 구조입니다. 테이블 위에 두는 탁상형과 벽에 설치하는 벽걸이형 두 종류로 나오며, 화면 밝기는 최대 500니트, 야간에는 0.3니트까지 낮출 수 있어 침실 머리맡에도 둘 수 있습니다.

핵심은 시리 AI입니다. 홈뷰는 최대 6명의 얼굴을 인식해 사람마다 다른 홈 화면과 위젯을 보여주고, 각자의 아이폰이나 아이패드에 저장된 캘린더·알림 같은 개인 데이터에 접근합니다. 아이폰에서 듣던 음악이나 보던 레시피를 홈뷰로 넘겨 이어 볼 수 있고, 화면마다 위젯을 최대 4개까지 배치할 수 있습니다.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로 페이스타임 영상통화도 됩니다. 테크42에 따르면 홈뷰는 제조사가 달라도 스마트홈 기기를 연결하는 표준 매터(Matter)의 컨트롤러이자 저전력 통신망 스레드(Thread)의 경계 라우터 역할을 겸해, 조명·도어록·온도조절기를 한곳에서 제어하는 허브가 됩니다.

함께 나온 신형 애플TV 4K는 아이폰17에 쓰인 A19 칩을 넣고 원거리 음성 인식 마이크를 내장해 리모컨 없이 음성으로 콘텐츠를 찾을 수 있습니다. 리모컨을 잃어버리면 음성 명령으로 소리를 내 찾는 기능도 있습니다. 홈팟 미니2는 애플워치용 S10 칩을 넣어 시리 AI를 지원하고 최대 6명의 목소리를 구분하며, 음악에 맞춰 상단 조명이 반응하는 사운드 글로우 기능이 추가됐습니다. 다만 홈팟 미니2의 시리 AI는 출시와 동시에 제공되지 않고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됩니다.

숫자로 보는 신제품

제품 핵심 사양 미국 가격 출시
홈뷰 7인치 정사각 터치스크린, A18, 얼굴 6명 인식, 1200만 화소 카메라 299달러 13일 사전 주문, 11월 13일 배송
애플TV 4K (4세대) A19, 원거리 음성 인식 마이크, 시리 AI 299달러 11월 13일
홈팟 미니2 S10 칩, 목소리 6명 구분, 사운드 글로우 149달러 10월 30일
LG전자 유선 비디오 도어벨 상단 2.5K + 하단 풀HD 카메라 250달러 12월~내년 초
LG전자·슈나이더 온도 조절기 재실·취침·외출 상황 인식 각 200달러 12월~내년 초
스마트 데드볼트 도어록 UWB 연동 자동 잠금 해제, 열쇠 병용 350달러 12월~내년 초
국내 출시 여부 (테크42) 내용
애플TV 4K 확정. 44만9000원, 10월 15일 오전 10시 사전 주문, 11월 13일 출시
홈뷰 1차 출시국 제외, 국내 일정·가격 미정
홈팟 미니2 한국 출시 일정 미발표
애플 홈 컬렉션 미국·캐나다·영국 등 일부 국가 한정, 국내 구매 불가

홈뷰 탁상형은 실버·스타라이트·로즈 핑크·스페이스 그레이 4색, 벽걸이형은 스페이스 그레이·실버 2색입니다. 홈팟 미니2는 기존 화이트·미드나이트에 핑크·블루·그린이 추가됐습니다.

배경 — LG전자가 애플 생태계 안으로 들어갔다

애플은 10년 넘게 홈킷 프레임워크로 스마트홈 기기를 지원해 왔지만 카메라나 도어록을 직접 만들지는 않았습니다. 이번에는 LG전자, 슈나이더와 함께 설계한 ‘애플 홈 컬렉션’으로 실내·외 카메라, 비디오 도어벨, 도어록,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를 내놓습니다. 모든 제품이 스레드를 지원해 와이파이가 끊겨도 기기 간 연결이 유지되고, 데이터는 암호화돼 애플과 LG전자, 슈나이더 모두 접근할 수 없다고 애플은 설명했습니다.

지디넷코리아에 따르면 LG전자는 같은 날 뉴욕 맨해튼에서 애플과 공동 발표 행사를 열고 실내 카메라, 실외 카메라 2종, 도어벨, 도어락, 온도 조절기, 온도 센서 등 7종을 공개했습니다. 초기 기획 단계부터 공동 연구·개발을 했고, LG의 AI홈 플랫폼 씽큐(ThinQ)와 애플 생태계 양쪽에 연동됩니다. LG전자 카메라는 최대 2.5K 해상도로 사람과 익숙한 얼굴, 반려동물, 차량, 소포를 구분하며, 영상은 별도 구독료 없이 아이클라우드에 최대 10일간 보관됩니다. 실내 카메라는 아기 울음소리나 유리 깨지는 소리 같은 이상 음향을 감지하고 귀가 시 프라이버시 모드로 자동 전환됩니다. LG전자는 북미와 영국부터 순차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테크42는 이 제품들이 LG전자가 공동 개발했음에도 국내에서는 구매할 수 없다고 전했습니다.

홈뷰가 한국과 EU에서 빠진 이유는 시리 AI입니다. 테크42에 따르면 홈뷰의 시리 AI는 출시국에서 영어로만, 시험판 형태로 작동합니다. 애플은 EU 지역 iOS에서 시리 AI를 제공하지 않고 있어 홈뷰도 팔지 않는다고 설명했고, 출시 시점은 제시하지 않았습니다. 애플은 아이폰 등의 시리 AI에 이달 중 한국어를 추가하겠다고 밝혔지만 홈뷰의 한국어 지원과 국내 출시 계획은 내놓지 않았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애플 기기 사용자: 당장 국내에서 살 수 있는 것은 11월 13일 출시되는 애플TV 4K(44만9000원)입니다. 홈뷰와 홈팟 미니2는 국내 일정이 없어 해외 구매를 하더라도 시리 AI가 영어로만 작동합니다.
  • 스마트홈을 꾸리려는 독자: 홈뷰는 매터 컨트롤러 역할을 하므로 애플 외 제조사 기기도 연결할 수 있습니다. 다만 LG전자가 만든 애플 홈 컬렉션은 국내 판매 계획이 없습니다.
  • LG전자 가전 사용자: 이번 7종은 애플 생태계용으로 설계된 북미·영국 우선 제품입니다. 국내 씽큐 사용자에게 바로 영향을 주는 변화는 아니지만, LG가 25억 대 이상의 활성 기기를 가진 애플 생태계와 접점을 늘렸다는 점은 향후 제품 전략의 방향을 보여줍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홈뷰는 아이패드와 무엇이 다른가요?
홈뷰는 스피커 받침대나 벽에 고정된 상태로 쓰는 가정용 허브입니다. 얼굴을 인식해 가족 구성원별 화면을 보여주고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데 초점이 있으며, 매터 컨트롤러와 스레드 경계 라우터 기능을 겸합니다.

Q. 한국에서는 언제 나오나요?
미정입니다. 애플은 홈뷰의 국내 출시 일정과 가격, 한국어 지원 계획을 발표하지 않았습니다.

Q. 홈팟 미니2를 사면 바로 시리 AI를 쓸 수 있나요?
아닙니다. 애플은 홈팟 미니2의 시리 AI 기능이 출시 이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추가된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시리 AI 한국어 지원: 애플이 이달 중 추가하겠다고 밝힌 아이폰 시리 AI 한국어가 적용되면 홈뷰 국내 출시 논의의 전제가 갖춰집니다.
  • 애플TV 4K 국내 사전 주문: 10월 15일 오전 10시부터입니다.
  • 애플 홈 컬렉션 판매 지역 확대: 12월부터 순차 출시되는 LG전자 제품의 판매 국가가 늘어나는지가 관심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