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경기도 메시가 다 했다 — 고별전 1골 2도움, 아르헨티나 10번의 21년이 208경기 126골로 끝났다

메시 아르헨티나 대표팀 고별전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리오넬 메시(39·인터 마이애미)가 7일(한국시간)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에스타디오 모누멘탈에서 열린 베냉과의 친선경기에서 국가대표 고별전을 치렀습니다. 두 골을 돕고 페널티킥으로 직접 한 골을 넣어 3-0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 왜 화제인가? 2005년 18세에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지 21년 만의 작별입니다. 메시는 아르헨티나 역대 최다 출전·최다 득점자로 2022 카타르 월드컵과 코파 아메리카 두 차례 우승을 이끌었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A매치 208경기 126골 70도움, 이날 1골 2도움, 관중 8만5000여 명, 전반 10분 기립박수, 앞으로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 이어감.

무슨 일이 있었나

메시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우승을 놓친 뒤 지난 8월 말 SNS를 통해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습니다. 결승 이후 많은 생각을 했고 이제 떠날 때가 됐다며, 동료들과 함께 늘 모든 것을 바쳐 싸웠고 아르헨티나 국민이라는 사실을 자랑스럽게 느끼게 해 주고 싶었다고 적었습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는 메시를 이번 베냉전에 특별 초청해 고별전을 마련했습니다.

스포츠조선은 메시가 경기장으로 향하는 버스에서 팬들의 응원에 눈물을 훔쳤다고 전했습니다. 경기 전 그라운드에는 고맙다는 뜻의 ‘Gracias’가 적힌 대형 10번 유니폼이 펼쳐졌고, 베냉 주장은 메시에게 기념 편지와 트로피를 건넸습니다. 2022 카타르 월드컵 우승 멤버들도 초청됐고, 대표팀에서 은퇴한 절친 앙헬 디 마리아는 벤치에 앉았습니다.

숫자로 보는 고별전

시간 장면
전반 10분 경기 일시 중단, 약 2분간 기립박수와 불꽃
전반 26분 메시 직접 프리킥, 골키퍼 선방에 막힘
전반 종료 0-0
후반 3분 메시의 세트피스 킥, 오타멘디 선제골(1도움)
후반 16분 메시 패스, 교체 투입된 니코 파스 추가골(2도움)
후반 26분 메시 페널티킥 골, 대표팀 마지막 득점
종료 아르헨티나 3-0 베냉

전반 10분은 등번호 10번에 맞춘 헌정이었습니다. 주심이 경기를 멈추자 관중은 약 2분 동안 기립박수와 함께 메시의 이름을 외쳤고, 아르헨티나 동료들뿐 아니라 베냉 선수들도 메시에게 다가가 포옹하거나 박수를 보냈습니다.

경기 내용에서도 메시가 중심이었습니다. 전반에는 중거리 슛과 프리킥이 잇따라 베냉 골키퍼에게 막혀 0-0으로 끝났지만, 후반 들어 세 골 모두에 관여했습니다. 후반 26분 페널티킥은 골키퍼를 반대 방향으로 속이고 골문 오른쪽 위로 차 넣었습니다. 메시와 함께 이날 대표팀 마지막 경기를 치른 베테랑 수비수 니콜라스 오타멘디는 선제골을 넣고 메시를 번쩍 들어 올렸습니다.

21년의 기록

항목 기록
대표 데뷔 2005년(18세)
A매치 208경기 126골 70도움(아르헨티나 최다 출전·최다 득점)
메이저 우승 코파 아메리카 2021, 2022 카타르 월드컵, 코파 아메리카 2024
월드컵 기록 최다 출전 34경기, 최다승 23승, 최다 공격포인트 33(21골 12도움), 최다 경기 연속골 9경기
개인상 발롱도르 8회, 월드컵 골든볼 2회
A매치 직접 프리킥 골 12골, 이 부문 1위

메시는 2016년 코파 아메리카에서 두 대회 연속 칠레에 져 준우승에 그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가 번복한 적이 있습니다. 2021년 이전까지는 메이저 대회 준우승이 이어져 대표팀에서는 저평가된다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러나 2021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시작으로 2022 월드컵, 2024 코파 아메리카까지 메이저 대회 3연속 우승을 이끌며 그런 평가를 끝냈습니다.

떠나는 사람을 보내는 방식

메시의 고향 로사리오는 국기 기념탑 앞에 금색으로 ‘Gracias’를 새긴 대형 10번 유니폼을 설치했습니다.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은 메시가 누구보다 먼저 훈련장에 오고 가장 늦게 떠났으며, 자기 관리와 경기 준비에서 동료들에게 최고의 본보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오랜 비교 대상이던 브라질의 네이마르도 경기 전 SNS에 아르헨티나 국민만이 아니라 전 세계가 메시에게 고마워하고 있다는 글을 올렸습니다.

비슷한 시기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41)는 대표팀 출전 시간을 두고 감독과 갈등을 빚은 끝에 소집 중 팀을 떠나 현지 여론의 비판을 받았습니다. 두 선수의 대표팀 황혼기가 대조적이라는 보도가 나온 이유입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축구 팬이라면 아르헨티나 유니폼을 입은 메시는 이제 볼 수 없습니다. 다만 메시는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 갈 예정이라, 미국 프로축구(MLS) 경기에서는 계속 볼 수 있습니다.

한국 축구와 비교해 보면 같은 날 손흥민은 우즈베키스탄전에서 A매치 59호 골을 넣어 한국 최다 득점 기록을 새로 썼습니다. 손흥민의 직접 프리킥 골은 9골로, 이 부문에서 메시(12골)와 호날두(11골) 다음입니다.

기록을 정리해 두고 싶다면 메시의 최종 대표팀 기록은 208경기 126골 70도움입니다. 경기 전까지 보도된 207경기 125골에 고별전 1골이 더해졌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메시는 은퇴한 건가요?
A. 아닙니다.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만 은퇴했고, 소속팀 인터 마이애미에서는 계속 뛸 예정입니다.

Q. 전반 10분에 경기가 멈춘 이유는요?
A. 등번호 10번을 기리는 헌정 행사였습니다. 약 2분간 기립박수와 불꽃이 이어졌고 선수들이 메시와 인사를 나눴습니다.

Q. 첫 도움은 코너킥이었나요, 프리킥이었나요?
A. 언론 보도가 엇갈립니다. 이 글은 메시의 세트피스 킥을 오타멘디가 골로 연결했다고만 적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첫째, 메시가 빠진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세대교체입니다. 이날 추가골을 넣은 니코 파스는 A매치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습니다. 둘째, 인터 마이애미에서 이어질 메시의 선수 생활과 은퇴 시점입니다. 셋째, 대표팀 이탈 논란을 빚은 호날두의 11월 소집 여부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