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 물량은 34% 늘었는데 경쟁률은 반토막 — 서초 1099대 1, 전국 평균 5.6대 1

청약 공급 증가와 경쟁률 하락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직방이 10월 6일 올해(1월 1일~9월 18일) 입주자모집공고 기준 전국 1순위 평균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5.6대 1로, 전년 동기 10.2대 1에서 거의 반으로 낮아졌습니다.
  • 왜 중요? 공급은 늘고 수요는 줄었습니다. 일반공급 물량은 8만5321가구로 34% 늘었는데 1순위 접수는 47만5009건으로 26.6% 줄었습니다. 대신 서울과 3기 신도시에는 청약이 몰려 ‘옥석 가리기’가 심해졌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전국 5.6대 1, 서울 63.1대 1, 공공분양 19대 1 vs 민간 4.4대 1, 서초구 아크로서초 1099.1대 1.

무슨 일이 있었나

올해 청약시장에 공급된 일반공급 물량은 8만5321가구로 지난해(6만3668가구)보다 34% 증가했습니다. 그러나 1순위 청약접수는 47만5009건으로 전년(64만6891건) 대비 26.6% 줄었습니다. 물량은 늘고 접수는 줄었으니 경쟁률이 떨어지는 것은 산술적으로 당연합니다.

문제는 그 수요가 어디로 갔느냐입니다.

숫자로 보는 청약시장

구분 올해 지난해
일반공급 물량 8만5321가구 6만3668가구
1순위 접수 47만5009건 64만6891건
전국 1순위 평균 경쟁률 5.6대 1 10.2대 1
공공분양 경쟁률 19대 1 38.1대 1
민간분양 경쟁률 4.4대 1 7.4대 1
서울 경쟁률 63.1대 1 132.9대 1
분상제 적용 단지 10.8대 1 —
분상제 미적용 단지 3.7대 1 —

공공분양이 민간의 4.3배

공급 유형별로 보면 공공분양이 민간분양 경쟁률을 앞질렀습니다. 공공분양은 전국 20개 단지 6735가구에 12만7842건이 접수돼 1순위 평균 19대 1이었습니다. 지난해(38.1대 1)보다는 낮아졌지만 민간분양(4.4대 1)보다 4.3배 높습니다.

3기 신도시와 수도권 주요 택지가 끌어올렸습니다. 남양주왕숙2지구 A3가 126.8대 1로 가장 높았고, 왕숙아테라(A1) 105.5대 1, 화성동탄2지구 C27블록 100.6대 1이 뒤를 이었습니다.

민간분양은 191개 단지 7만8586가구에 34만7167건이 접수됐습니다. 물량은 35.5% 늘었지만 경쟁률은 4.4대 1로 지난해 7.4대 1에서 내려왔습니다.

분양가상한제의 힘이 약해졌다

분양가상한제 적용 단지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10.8대 1로 미적용 단지(3.7대 1)보다 약 2.9배 높았습니다. 다만 이 격차는 지난해 5.8배에서 2.9배로 줄었습니다. 분양가가 싸다는 이유만으로 청약이 몰리는 현상이 약해지고 있다는 뜻입니다.

서울은 여전히 다르다

서울의 1순위 평균 경쟁률은 63.1대 1로 가장 높았습니다. 전년(132.9대 1) 대비 절반 넘게 내렸지만, 올해 공급된 22개 단지 모두 1순위 접수 건수가 일반공급 물량을 넘어섰습니다. 미달 단지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단지별로는 서초구 아크로서초가 일반공급 30가구 모집에 3만2973건이 접수돼 1099.1대 1로 전국 최고였습니다. 오티에르반포 710.2대 1, 이촌르엘 135.0대 1이 뒤를 이었습니다. 상위 3개 단지 모두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강남권·용산구 물량입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청약통장을 갖고 있다면 전국 평균이 5.6대 1로 내려왔다는 것은 지역과 단지를 가리면 당첨 가능성이 높아진 곳이 많다는 뜻입니다. 반대로 서울 강남권·용산 분상제 단지는 여전히 수백 대 1입니다.

3기 신도시를 노린다면 공공분양 경쟁률 상위 3곳이 모두 수도권 택지였습니다. 왕숙2·동탄2 같은 곳은 100대 1을 넘었습니다.

분양가를 따진다면 분상제 적용 단지와 미적용 단지의 경쟁률 격차가 5.8배에서 2.9배로 좁혀졌습니다. 김은선 직방 랩장은 공급 확대가 전반적인 수요 증가로 이어지기보다 입지와 분양가 경쟁력, 주변 공급 여건에 따라 수요가 선별적으로 움직이는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이 글은 특정 단지 청약을 권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경쟁률이 낮아진 건 집값이 내려서인가요?
A. 기사는 공급 물량 증가와 접수 감소를 원인으로 제시했고, 집값과의 관계는 다루지 않았습니다.

Q. 1순위 경쟁률은 뭔가요?
A. 청약 1순위 자격자의 접수 건수를 일반공급 가구 수로 나눈 값입니다. 5.6대 1이면 한 가구에 5.6건이 접수됐다는 뜻입니다.

Q. 분양가상한제가 뭔가요?
A. 분양가를 일정 기준 이하로 제한하는 제도입니다. 적용 단지는 주변 시세보다 싸게 나오는 경우가 많아 청약이 몰립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첫째, 4분기 분양에서도 전국 평균 경쟁률 하락이 이어지는지입니다. 둘째, 분상제 적용·미적용 격차가 더 좁혀지는지입니다. 셋째, 3기 신도시 추가 공급분의 경쟁률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