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호가 발사대에 섰다 — 내일 낮 12시 23분 이후, 한반도를 하루 3번 찍을 위성 5기를 싣고

누리호 5차 발사 D-1과 네온샛 군집위성을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우주항공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누리호가 10월 6일 오전 7시 30분 전남 고흥 나로우주센터 제2발사대에 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오전 중 수직으로 세워 고정하고 연료·산화제 공급선을 연결합니다.
  • 왜 중요? 주탑재위성은 KAIST가 개발을 총괄한 초소형군집위성 네온샛 2~6호입니다. 내년 6차 발사분까지 10기가 궤도에 오르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하는 국내 첫 실용급 양산형 군집위성이 가동됩니다.
  • 핵심 숫자/일정: 발사 예상 시각 7일 낮 12시 23분~오후 1시 23분, 최종 결정 7일 오전 8시 발사관리위원회, 네온샛 무게 100kg 미만, 흑백 1m급·컬러 4m급 해상도.

무슨 일이 있었나

누리호는 6일 오전 6시 무인특수이동차량(트랜스포터)에 실려 발사체 종합조립동을 출발해 약 1시간 30분 만에 제2발사대에 도착했습니다. 이날 오전 기립 장치 ‘이렉터’에 실려 발사패드에 수직으로 세워진 뒤 고정되고, 전원과 추진제를 공급하는 엄빌리컬을 연결해 기밀 점검 등 준비 작업을 진행합니다. 이송·기립·연결 과정에서 이상이 없으면 설치 작업은 이날 중 마무리됩니다.

앞서 항우연은 5일 오후 6시 30분 발사준비위원회를 열어 기술적 준비 상황과 기상 조건을 검토한 뒤 이송을 결정했습니다.

최종 발사 시각은 7일 오전 8시 발사관리위원회에서 정합니다. 예상 시각은 낮 12시 23분부터 오후 1시 23분 사이입니다. 기술 준비 상황, 기상, 우주 환경, 우주 물체와의 충돌 가능성을 종합해 결정합니다.

숫자로 보는 발사 일정

시점 내용
10월 5일 18:30 발사준비위원회, 이송 결정
10월 6일 06:00 종합조립동 출발
10월 6일 07:30 제2발사대 도착
10월 6일 오전 기립·고정·엄빌리컬 연결
10월 7일 08:00 발사관리위원회, 최종 시각 결정
10월 7일 12:23~13:23 발사 예상 시간대

주탑재위성, 네온샛

네온샛(NEONSAT)은 무게 100kg 미만의 지구관측위성입니다. 흑백 영상은 지상 1m급, 컬러 영상은 4m급 해상도로 촬영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이번에 2~6호 5기가 올라갑니다.

핵심은 위성 한 대의 성능이 아니라 여러 위성을 동시에 운용하는 ‘군집’입니다. KAIST는 2027년 누리호 6차 발사에서 7~11호 5기를 추가로 올릴 계획입니다. 양산위성 10기가 모두 궤도에 안착하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촬영할 수 있고, 재난·재해 등 긴급 상황에서는 같은 지점을 24시간 이내 다시 촬영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사업은 국내 최초의 실용급 양산형 군집위성 개발사업입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가 전체 개발을 총괄하고,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지상시스템과 영상 검·보정·활용시스템을, 쎄트렉아이가 위성 본체와 고해상도 광학카메라를 맡았습니다. 우주항공청 지원 아래 산·학·연이 함께 참여합니다.

임무명 ‘BTS’

KAIST가 군집위성 개발 단계에 붙인 임무명이 눈길을 끕니다. 시제기는 ‘Beginning of The Swarm(군집의 시작)’, 검증기는 ‘Bridging of The Swarm(군집으로의 연결)’, 이번 1차 양산기는 ‘Beholding of The Swarm(군집 발사의 목도)’, 내년 2차 양산기는 ‘Beyond The Swarm(군집을 넘어)’입니다. 위성 한 기를 개발하는 단계를 넘어 실제 군집을 구축하고 운용하는 과정으로 진화한다는 의미입니다.

한재흥 KAIST 우주연구원장은 이번 사업의 핵심이 여러 기를 같은 기준으로 제작·검증하고 궤도에서 함께 운용하는 체계를 갖추는 것이라며, 발사 후 위성 상태와 영상 품질을 확인해 군집 관측이 계획대로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발사를 지켜본다면 7일 오전 8시 발사관리위원회 결과를 확인하면 정확한 시각을 알 수 있습니다. 예상 시간대는 낮 12시 23분부터 1시간입니다. 지난 9월 28일 글에서 다룬 대로 이번 발사는 낮 시간대에 이뤄집니다.

재난 대응 측면에서는 군집위성 10기가 완성되면 홍수·산불 같은 상황에서 같은 지점을 24시간 안에 다시 찍을 수 있습니다. 배충식 KAIST 총장은 재난 대응과 공공안전 등 국민의 삶에 기여하는 가치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주의할 점은 발사 시각이 기상과 우주 환경에 따라 바뀔 수 있다는 것입니다. 이 글은 6일 오전 기준 보도 내용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네온샛은 몇 기가 올라가나요?
A. 이번 5차 발사에 26호 5기, 2027년 6차 발사에 711호 5기가 올라가 양산위성 10기 체계를 완성합니다.

Q. 하루 3번 촬영이 왜 의미가 있나요?
A. 위성 한 기로는 같은 지점을 자주 찍을 수 없습니다. 10기가 궤도에 나뉘어 돌면 한반도를 하루 3회 이상 관측하고 긴급 시 24시간 내 재촬영이 가능해집니다.

Q. 엄빌리컬이 뭔가요?
A. 발사대에서 발사체에 전원과 연료·산화제를 공급하는 연결선입니다. 발사 직전 분리됩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첫째, 7일 오전 8시 발사관리위원회의 최종 시각 결정입니다. 둘째, 발사 후 네온샛 5기와 지상국의 교신 성공 여부입니다. 셋째, 2027년 6차 발사로 10기 군집이 완성되는 일정이 유지되는지입니다.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