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세 이상 무연고 사망 4년 만에 133% 증가 — 가족이 있어도 홀로 떠나는 사람들

무연고 사망 증가를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에서 받은 자료를 머니투데이가 보도했습니다.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가 4년 만에 133.6% 증가했습니다.
  • 왜 중요? 고령화만으로 설명되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은 경제적 어려움과 가족관계 단절이 그 이면에 있다고 지적합니다.
  • 핵심 숫자: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 2021년 1845명 → 지난해 4310명. 지난해 전체 무연고 사망자 7171명 중 65세 이상 60.1%, 50세 이상 91.6%.

무슨 일이 있었나

머니투데이 보도에 따르면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는 2021년 1845명에서 지난해 4310명으로 4년 만에 133.6% 증가했습니다. 두 배가 넘게 늘어난 것입니다.

지난해 전체 무연고 사망자 가운데 65세 이상은 60.1%였고, 50세 이상으로 범위를 넓히면 91.6%에 달했습니다. 무연고 사망이 사실상 중장년 이상에 집중돼 있다는 뜻입니다.

무연고 사망은 숨진 뒤 시신을 인수할 연고자가 없거나, 연고자가 있어도 인수를 거부하거나 기피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통계상으로는 마지막 절차를 지방자치단체가 대신 맡게 된 죽음입니다.

숫자로 보는 무연고 사망

항목 내용
자료 출처 보건복지부(권칠승 의원실 제출)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 2021년 1845명 → 지난해 4310명
증가율 4년간 133.6%
지난해 전체 무연고 사망자 7171명
65세 이상 비중 60.1%
50세 이상 비중 91.6%

배경 — 고령화만으로는 설명되지 않는다

65세 이상 무연고 사망자가 4년 만에 두 배 넘게 늘어난 데는 고령화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힙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그 이면에 자리한 경제적 문제와 가족관계 단절에 더 주목합니다.

서이종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수명은 늘어나는데 자녀들은 경제적으로 독립하기 힘들어지고 가족주의는 해체되고 있다며, 자녀들이 받을 것 없는 부모들과 연을 끊는 현상이 벌어지는 것도 이상하지 않다고 진단했습니다. 상속받을 재산이 있는 자녀들만 돌아가시기 직전에 부모를 찾는 경우가 많다는 설명입니다.

서 교수는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생활이 여의치 않고 부모를 돌볼 여력이 줄면서, 과거처럼 효 문화를 중심으로 한 가족 간 유대가 부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기대수명은 늘고 있지만 노인 빈곤율은 더 높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고령층이 많고, 결국 이들이 마지막에 무연고 사망자가 된다고 했습니다.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대부분 경제력이 없는 부모를 자녀가 돌보지 못하거나 방치하는 경우가 단절로 이어진다며, 과거 가족과 개인이 맡았던 돌봄이 더 이상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이 됐다고 분석했습니다.

단절의 여러 갈래

전문가들은 무연고 사망 증가가 경제적 원인 외에도 지역공동체 약화, 가족 간 갈등, 재혼·이혼 등 다양한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말합니다.

윤 교수는 과거엔 부모 부양을 당연한 도리로 여겼지만 전통적·집단적 가치가 약해지고 개인주의와 물질주의가 강해지면서 이러한 인식도 달라졌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사에 소개된 강기상씨의 사례는 장례 비용을 감당하기 어려워 어머니를 무연고 장례로 떠나보낸 경우입니다. 그나마 사망 전까지 모자간 관계가 이어진 경우인데, 무연고 사망자 중에는 숨지기 한참 전부터 가족관계가 단절돼 마지막 순간까지 혼자였던 노인이 많습니다.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

가족이 있는데도 경제적 어려움 등에 따른 관계 단절로 무연고 사망자가 되는 사례는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전망입니다. 서 교수는 사회공동체 약화와 구조적 원인을 고려하면 이런 현상이 더욱 심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고, 윤 교수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대처하지 않으면 무연고 사망은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윤 교수는 무연고 사망이 가장 비극적이고 비참한 상태라면서도, 이는 최종적인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므로 무연고 사망을 줄이려고 가족을 찾는 노력보다는 고위험군에 있는 노인이 인간으로서 존엄한 삶을 살고 이를 마무리할 수 있느냐를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부모와 떨어져 사는 사람: 통계가 가리키는 것은 돌봄 여력의 문제입니다. 개인의 도덕성보다 경제적 조건이 단절의 주된 경로로 지목됐습니다.

혼자 사는 중장년: 무연고 사망자의 91.6%가 50세 이상입니다. 65세 이상만의 문제가 아니라는 뜻입니다.

복지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 전문가들은 사후 대응인 무연고 장례보다 고위험군 노인의 생전 삶의 질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고 제안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무연고 사망은 가족이 아예 없는 경우인가요?
꼭 그렇지는 않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가족이 있어도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관계가 끊겨 무연고 사망자가 되는 사례가 늘고 있습니다.

Q. 왜 4년 만에 두 배가 넘게 늘었나요?
고령화가 가장 큰 배경으로 꼽히지만, 전문가들은 경제적 문제와 가족관계 단절이 함께 작용했다고 분석했습니다.

Q. 연령대별 분포는 어떤가요?
지난해 전체 무연고 사망자 7171명 가운데 65세 이상이 60.1%, 50세 이상이 91.6%였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올해 무연고 사망자 통계의 증가 폭.
  • 고위험군 노인을 대상으로 한 돌봄·주거 지원 정책의 변화.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