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2만 명을 분석했더니 — 초가공식품을 하루 100g 더 먹으면 심혈관 위험이 14% 높았다

초가공식품과 건강 연구를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싱가포르 듀크-NUS 의과대학 샤오 류 박사 등 국제 연구팀이 51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와 성인 882만 명의 자료를 종합 분석한 결과를 9월 23일 의학저널 가정의학과 지역사회 보건(FMCH)에 발표했습니다.
  • 왜 중요? 초가공식품 섭취량이 많을수록 심혈관 사건과 암, 비만·과체중, 대사증후군·당뇨병 등 여러 만성질환과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높아지는 용량-반응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 핵심 숫자: 하루 100g 더 섭취 시 심혈관 사건 위험 14% 증가. 최고 섭취군은 최저군보다 심혈관 사건 위험 24%, 사망 위험 18% 높았습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연구팀은 지난 4월까지 발표된 관련 연구를 체계적으로 검색해 51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를 선정하고, 초가공식품 섭취량과 고혈압, 심혈관 사건, 암, 대사증후군·당뇨병,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등의 연관성을 분석했습니다.

연구에는 아메리카 16개, 유럽 25개, 아시아 8개, 오세아니아 2개 연구, 881만9894명이 포함됐습니다. 각 연구 참가자의 평균 연령은 23.977세, 추적 관찰 기간은 232년이었습니다.

초가공식품은 광범위한 산업적 가공을 거쳐 바로 먹거나 데워서 먹는 식품입니다. 일반적으로 여러 첨가물이 들어 있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당과 소금은 많지만 식이섬유·단백질·비타민·무기질은 적다고 연구팀은 설명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분석 결과

항목 최고 섭취군 대비 위험 증가
심혈관 사건 24%
암 12%
비만·과체중 23%
대사증후군·당뇨병 24%
우울·불안 27%
소화기 질환 31%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18%
하루 100g 추가 섭취 시 위험 증가
심혈관 사건 14%
암 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3%
대사증후군·당뇨병 2%

배경 — 용량-반응이 무슨 뜻인가

이번 분석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섭취량이 증가할수록 위험도 함께 커지는 양상이 확인됐다는 점입니다. 이를 용량-반응 관계라고 부릅니다. 많이 먹는 사람과 적게 먹는 사람을 두 집단으로 나눠 비교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섭취량이 늘어나는 만큼 위험도 단계적으로 올라가는지를 본 것입니다.

연구팀은 섭취량을 하루 100g, 주당 10회, 전체 식이 중 일정 비율 등의 단위로 표준화해 위험 변화를 평가했습니다. 그 결과 초가공식품을 하루 100g 더 섭취할 때 심혈관 사건 위험이 14%, 암 위험이 4%, 모든 원인에 의한 사망 위험이 3%, 대사증후군·당뇨병 위험이 2% 높게 나타났습니다.

왜 그럴 수 있나

연구팀은 여러 첨가물이 함께 작용해 건강에 이른바 칵테일 효과를 나타낼 가능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실험실 연구에서는 초가공식품의 변형된 물리적 조성이 장내 미생물군에 영향을 미치고 염증과 인슐린 저항성을 촉진하는 등 건강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가능성이 제시됐습니다.

연구팀은 초가공식품과 관련된 여러 질환이 한 사람에게 동시에 나타나는 다중질환 형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점에서, 초가공식품 섭취량을 줄이고 최소한으로 가공한 식품으로 대체하는 것이 만성질환 예방에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계도 분명히 밝혔다

다만 연구팀은 이번 연구의 한계를 분명히 했습니다. 이 연구는 기존 관찰연구의 메타분석으로 식품 섭취량을 참가자 보고에 의존했고, 연구마다 식품 분류와 식이 평가 방법도 달랐습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초가공식품이 해당 질환이나 사망을 직접 일으킨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앞으로 식품의 원료와 성분, 첨가당·식이섬유·나트륨·지방의 질 등을 반영해 초가공식품을 더 정교하게 분류할 필요가 있으며, 다양한 인구집단에서 식품 종류별 위험과 적정 섭취량을 밝히는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명절에 간식이 늘어나는 시기: 과자와 포장 간식이 대표적인 초가공식품으로 제시됐습니다. 이번 분석의 초점은 특정 식품을 금지하는 것이 아니라 섭취량과 위험의 관계입니다.

건강 정보를 찾는 사람: 관찰연구를 모은 메타분석이라는 점, 섭취량이 참가자 보고에 기반한다는 점이 함께 밝혀졌습니다. 인과관계를 단정하는 기사 제목은 주의해서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식품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 연구팀은 초가공식품 분류 기준을 더 정교하게 다듬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초가공식품이 정확히 무엇인가요?
광범위한 산업적 가공을 거쳐 바로 먹거나 데워서 먹는 식품입니다. 여러 첨가물이 들어 있고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당과 소금이 많은 반면 식이섬유·단백질·비타민·무기질은 적다는 것이 연구팀의 설명입니다.

Q. 이 연구는 초가공식품이 병을 일으킨다는 뜻인가요?
아닙니다. 연구팀은 이 결과를 초가공식품이 해당 질환이나 사망을 직접 일으킨다는 뜻으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명시했습니다.

Q. 하루 100g은 어느 정도인가요?
연구팀이 위험 변화를 비교하기 위해 사용한 표준화 단위입니다. 특정 제품의 양을 제시한 것은 아닙니다.

Q. 얼마나 많은 사람을 분석했나요?
51개 전향적 코호트 연구, 881만9894명입니다. 추적 관찰 기간은 연구별로 2~32년이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초가공식품 분류 기준을 정교하게 다듬는 후속 연구.
  • 식품 종류별 위험과 적정 섭취량에 관한 추가 연구.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