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존자 3만3천 명 중 3명에 2명이 80대 — 추석 상에 놓인 빈 수저의 숫자

이산가족의 명절을 표현한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2026년 9월 23일은 제4회 이산가족의 날이었습니다. 추석 연휴를 맞아 이산가족 문제를 다룬 기고가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 왜 중요? 통일부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 기준 등록 신청자 13만4천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 핵심 숫자: 생존자 약 3만3천 명, 이 가운데 80대 이상이 66.6%. 이산가족의 날은 음력 8월 13일, 추석 이틀 전입니다.

무슨 일이 있었나

정부는 2023년 남북 이산가족 생사확인 및 교류 촉진에 관한 법률 개정을 통해 음력 8월 13일, 즉 추석 이틀 전을 법정기념일인 이산가족의 날로 제정했습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은 제4회 이산가족의 날은 2026년 9월 23일이었습니다.

날짜를 추석 이틀 전으로 정한 이유는 분명합니다. 온 가족이 모이는 명절이야말로 만나지 못하는 가족의 부재가 가장 크게 드러나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통일부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에 따르면 등록 신청자 13만4천여 명 가운데 사망자는 이미 1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현재 남은 생존자는 약 3만3천 명이고, 이 가운데 80대 이상 고령자가 66.6%입니다. 생존자 3명 중 2명이 인생의 마지막 시기에 있는 셈입니다.

숫자로 보는 이산가족

항목 내용
법정기념일 제정 2023년 법률 개정
날짜 음력 8월 13일(추석 이틀 전)
올해 제4회, 2026년 9월 23일
등록 신청자 13만4천여 명
사망자 10만 명 이상
생존자 약 3만3천 명
80대 이상 비율 66.6%
상징적 기록 1983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

배경 — 왜 지금 다시 이야기하나

기고를 쓴 김성근 시민기자는 오랫동안 상봉 현장을 지켜보며 접해온 통계가 이산가족 문제가 결코 한가한 과제가 아님을 경고한다고 적었습니다. 매달 수백 명의 이산가족이 북녘 가족과 소식조차 나누지 못한 채 눈을 감는 실정이라는 것입니다.

남북관계 경색과 당국 간 대화의 장기 중단이 이어지면서 이제 이산가족 상봉은 불가능한 과거의 유물이 된 것 아니냐는 회의와 체념마저 감돈다고 그는 진단했습니다.

그는 문제의 원인을 다각도로 봐야 한다고 제안합니다. 북한의 비협조나 정세 악화가 드러난 장애요인이라면, 우리 사회 내 국민적 무관심의 증가는 밑바닥에 숨어 있는 더 큰 방해요인이라는 것입니다. 그동안 우리 사회가 이산가족 문제를 오직 남북 당국 간 정치적 타결을 통한 물리적 상봉의 시각으로만 제한해 바라봤고, 만남의 길이 막히자 문제 자체가 소멸하는 것처럼 치부됐다는 지적입니다.

기고가 제안한 것들

기고는 상봉의 길이 닫힌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로 기억의 제도화를 꼽았습니다. 구체적으로는 다음과 같은 제안이 담겼습니다.

  • 이산 1세대의 생물학적·역사적 흔적 보존. 유전자(DNA) 데이터베이스 구축과 영상 증언록 자료 전산화가 훗날 남북관계가 회복됐을 때 후손들이 서로를 확인하는 과학적 토대이자 분단의 비극을 실증하는 사료가 된다는 것입니다.
  • 정치적 정세와 분리된 최소한의 인도주의적 통로 확보. 대면 만남이 어렵다면 편지 한 장, 영상 메시지 하나라도 오갈 수 있는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은 남북 당국 모두가 지켜야 할 기본적 책무라는 주장입니다.
  • 이산가족의 상처를 다음 세대의 평화 교육 자원으로 전환하는 승계 작업. 이별의 아픔을 적대감이나 복수심으로 남겨두는 것은 또 다른 갈등을 부를 뿐이라는 것입니다.

기고는 1983년 KBS 이산가족을 찾습니다 방송부터 남북을 오갔던 상봉의 현장이 특정 가족의 눈물을 넘어 사회 전체가 분단의 상처를 함께 확인하고 화해를 다짐하던 사회적 기억의 장이자 공공의 연대 약속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명절을 가족과 보내는 사람: 이산가족의 날이 추석 이틀 전에 놓인 이유가 곧 이 문제의 성격을 설명합니다.

통계로 보는 시간의 문제: 생존자 약 3만3천 명 중 66.6%가 80대 이상입니다. 제도 논의의 속도가 곧 결과를 좌우하는 영역입니다.

정책에 관심 있는 사람: 위 제안들은 기고자의 주장입니다. 확정된 정부 계획이 아니라는 점을 구분해 읽을 필요가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산가족의 날은 언제인가요?
음력 8월 13일로 추석 이틀 전입니다. 2023년 법률 개정으로 법정기념일이 됐고 올해가 네 번째입니다.

Q. 생존자는 몇 명인가요?
통일부 이산가족정보 통합시스템 기준 약 3만3천 명입니다. 등록 신청자 13만4천여 명 가운데 10만 명 이상이 이미 세상을 떠났습니다.

Q. 상봉은 현재 이뤄지고 있나요?
기고에 따르면 남북관계 경색과 당국 간 대화의 장기 중단으로 상봉이 멈춰 선 상태입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생사 확인과 서신 교환 등 인도주의적 통로에 관한 논의 진전 여부.
  • 유전자 데이터베이스와 영상 증언록 등 기록 보존 사업의 진행 상황.

참고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