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2만 곳 아래로 — 2020년 3만 곳에서 6년 만에 40% 사라졌다, 술 출고량은 역대 최저인데 내년엔 생맥주 세금까지 오른다

호프주점 감소와 주류 소비 변화를 나타낸 이미지

한눈에 요약

  • 무슨 일? 국세청 국세통계 기준 올해 8월 전국 호프주점이 처음으로 2만 곳 아래로 내려갔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1만9057곳(전년 동월 2만1410곳, 11.0% 감소)으로, 뉴스1은 사업자 1만9507명(전년 동월 2만1401명, 8.9% 감소)으로 전했습니다. 두 매체의 수치는 다르지만 2만 선이 무너졌다는 점은 같습니다.
  • 왜 중요? 2020년 8월 3만825곳과 비교하면 6년 만에 약 40%가 사라졌습니다. 매년 1000곳 안팎 줄던 감소 폭이 최근 2년은 연 2000곳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 핵심 숫자/일정: 지난해 국내 주류 출고량 298만㎘로 통계 집계 이후 최저. 20대 주점 소비 금액 전년 대비 20.9% 감소(NH농협은행). 생맥주 주세 20% 경감이 올해 말 종료되면 500㏄ 한 잔에 500~1000원 인상 전망.

무슨 일이 있었나 — 숫자가 말하는 6년

파이낸셜뉴스가 전한 연도별 8월 기준 호프주점 수는 2020년 3만825곳, 2021년 2만7341곳, 2022년 2만6358곳, 2023년 2만5158곳, 2024년 2만3546곳으로 꾸준히 줄었고, 2025년 2만1410곳에서 올해 1만9057곳이 됐습니다. 뉴스1은 사업자 수 기준으로 2020년 11월 2만9872명으로 3만 명 아래로 내려갔고, 올해 5월 1만9863명으로 처음 2만 명 아래가 된 뒤 8월 1만9507명까지 줄었다고 전했습니다. 간이주점도 8월 기준 7775명으로 1년 전보다 717명(8.5%) 감소했습니다.

두 매체의 8월 수치가 1만9057과 1만9507로 다른 이유는 기사에서 확인되지 않습니다. 같은 국세청 국세통계를 인용했지만 집계 시점이나 기준이 다를 수 있습니다. 이 글은 두 수치를 모두 기재하고 추세 설명은 양쪽이 일치하는 범위에서만 합니다.

감소의 배경으로 두 매체가 공통으로 꼽은 것은 고물가와 음주 문화의 변화입니다. 소주 한 병이 6000원을 넘고 안주를 더하면 3만 원을 훌쩍 넘는 물가가 일반화되면서 가벼운 술자리의 문턱 자체가 높아졌고, 코로나19 이후 2차·3차로 이어지던 회식이 1차로 끝나는 분위기로 바뀌었다는 것입니다. 파이낸셜뉴스가 인용한 서울 왕십리의 주점 점주는 예전엔 밤 12시까지 거리가 북적였는데 요즘은 9시만 넘어도 한산하다고 말했습니다.

숫자로 보는 호프집과 술 소비

8월 기준 호프주점 수 (파이낸셜뉴스, 국세청) 곳
2020년 3만825
2021년 2만7341
2022년 2만6358
2023년 2만5158
2024년 2만3546
2025년 2만1410
2026년 1만9057 (전년 대비 -2353, -11.0%)
(참고) 뉴스1 사업자 수 기준 2026년 8월 1만9507명 (전년 2만1401명, -8.9%)
주류 소비 지표 수치
주류 출고량 2022년 326만8623㎘
주류 출고량 2023년 323만7036㎘
주류 출고량 2024년 315만1371㎘
주류 출고량 2025년 약 298만7000㎘ (전년 대비 -5.2%, 집계 이후 최저)
주류 출고금액 2024년 → 2025년 10조575억 원 → 9조6952억 원 (-3.6%)
20대 주점 소비 금액 (2025년, 전년 대비) -20.9%
30대 주점 소비 금액 (2025년, 전년 대비) -15.5%
롯데마트 상반기 위스키 매출 +13.6% (양주 +2.3%, 일본 위스키 +12.6%)

주류 출고량의 최저 기준 연도는 매체마다 표현이 다릅니다. 파이낸셜뉴스는 2006년 통계 집계 이래, 뉴스1은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8년 이후 가장 적다고 썼습니다. 어느 쪽이든 현재 공표된 통계 안에서 최저라는 점은 같습니다.

배경 — 술은 덜 마시고, 마시면 집에서 좋은 술을

파이낸셜뉴스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건강을 챙기며 술을 덜 마시는 흐름이 주류 소비 감소를 앞당겼다고 전했습니다. NH농협은행이 올해 1월 발표한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20대의 주점 소비 금액은 전년보다 20.9%, 30대는 15.5% 줄었습니다. 대신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프리미엄 주류를 사서 집에서 마시는 소비는 늘었습니다. 롯데마트의 올 상반기 위스키 매출은 13.6%, 일본 위스키는 12.6% 늘었고, 일본 수입 맥주는 코로나19 이후 연평균 72% 급증했다고 파이낸셜뉴스는 전했습니다. 이영애 인천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코로나19 시기 지원으로 버티던 자영업자들이 한계에 내몰려 폐업으로 이어지고 있고, 집에서 다양한 주류를 즐기려는 소비자 선택 폭이 넓어진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세금 변수가 더해집니다. 뉴스1에 따르면 정부는 생맥주에 적용해 온 주세 20% 한시 경감을 올해 말 종료할 예정입니다. 현재 일반 맥주 주세는 1㎘당 88만5700원이고 생맥주에는 20% 낮은 70만8560원이 적용되는데, 경감이 끝나면 생맥주 주세도 일반 맥주 수준으로 올라갑니다. 주세의 30%로 붙는 교육세와 부가가치세까지 고려하면 출고 단계의 세 부담은 더 커집니다. 현장에서는 500㏄ 한 잔에 500~1000원 인상 전망이 나오지만, 소비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가격을 올리기 어려워 업주가 인상분 상당 부분을 흡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습니다. 소상공인연합회는 가격 인상이 어려운 영세 음식점·주점이 비용을 직접 흡수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우려했습니다.

나에게 미치는 영향

  • 호프집·주점을 운영하는 자영업자: 손님 감소와 세금 인상이 같은 시기에 겹칩니다. 생맥주 비중이 높은 업장은 내년 원가 변화를 지금부터 계산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파이낸셜뉴스는 칵테일·와인 등을 가볍게 즐기는 바에 손님이 몰린다는 점주 발언을 전했습니다.
  • 퇴근 후 생맥주를 즐기는 소비자: 내년 500㏄ 가격이 500~1000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습니다. 업주가 흡수할 수도 있어 확정된 인상은 아닙니다.
  • 창업을 고민하는 사람: 호프주점은 6년 연속 감소하는 업종입니다. 통계가 보여주는 추세와 세제 변화를 창업 판단의 전제로 삼아야 합니다. 이 글은 특정 업종의 창업이나 투자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 유통업 종사자: 주점 소비가 줄어든 대신 마트·편의점 프리미엄 주류 매출은 늘고 있습니다. 소비가 사라진 것이 아니라 장소와 품목이 이동한 것입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호프집이 줄어든 건 코로나19 때문인가요?
코로나19 이후 회식 문화가 바뀐 영향이 크지만, 감소는 2020년 이전부터 이어졌습니다. 최근 2년은 고물가와 음주 감소가 겹치면서 감소 폭이 연 2000곳 이상으로 커졌습니다.

Q. 두 매체 숫자가 다른데 어느 쪽이 맞나요?
기사만으로는 확인되지 않습니다. 두 매체 모두 국세청 국세통계 8월 기준을 인용했으나 1만9057곳과 1만9507명으로 다릅니다. 국세청 국세통계포털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이 정확합니다.

Q. 생맥주 가격은 확실히 오르나요?
주세 경감 종료는 정부 계획이고, 소비자 가격 인상은 업주 판단입니다. 뉴스1은 인상 전망과 함께 업주가 흡수할 것이라는 관측도 전했습니다.

앞으로 지켜볼 것

  • 생맥주 주세 경감 종료 확정 여부: 올해 말 종료 예정인 20% 경감이 그대로 끝나는지, 연장되는지가 내년 가격의 변수입니다.
  • 국세청 월별 호프주점 통계: 9월 이후 수치에서 감소 속도가 유지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주류 출고량 2026년 집계: 지난해 최저 기록이 올해도 갱신되는지가 업계 전망의 기준입니다.

참고 자료